
웨어러블 로봇 기업 휴로틱스가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35억 원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중소기업은행, 아주IB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주요 투자사가 참여했다. 아울러 대웅, 네이버, 롯데 등 헬스케어·유통·IT 분야의 전략적 투자자(SI)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신규 투자자도 이름을 올렸다. 휴로틱스는 전략적 투자자들과 병원 공급 및 유통망 확대, 해외 진출, 데이터·소프트웨어 플랫폼 고도화 등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7월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가 설립한 휴로틱스는 소프트 엑소슈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기욱 대표는 하버드대학교 위스(Wyss) 연구소 재직 당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워리어 웹(Warrior Web)’ 프로젝트에 참여해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수행했다. 이 대표가 참여한 보행 지원 웨어러블 로봇 연구 논문은 2019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주력 제품인 ‘에이치메디(H-Medi)’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조합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의료용 보행 재활 소프트 엑소슈트다. 근육 수축 원리를 응용한 케이블·텐던 구동 기술을 적용해 착용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센서가 보행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필요한 힘을 보완하며, 착용자가 스스로 근육을 사용해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치메디는 상용화 이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고려대병원 등에 공급됐다.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UIC)에 수출되어 뇌졸중 환자 재활 연구 및 물리치료사 교육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기업 인력 구성은 연구개발과 양산, 임상 적용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전체 임직원 약 47명 중 약 45%가 석·박사 인력이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출신 김동수 CMO가 임상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하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출신 한승훈 CTO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고 있다.
휴로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에이치메디의 해외 인허가 및 유통망 확보와 일상 보행 보조 로봇 ‘에이치케어(H-Care)’의 개발·양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과 근감소·낙상 위험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착용형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에이치메디의 해외 진출과 에이치케어 상용화를 추진하고,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제공: 휴로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