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론, 50억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 미국 임상 속도
2026년 09월 23일

아폴론, 50억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 미국 임상 속도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A 라운드의 일환으로 SBI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담 조직 출범을 앞둔 네이버와 국내 유통 파트너인 대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용보증기금과 미래과학기술지주도 함께했다. 이로써 아폴론은 지분 투자와 정부 R&D 지원 등을 포함해 누적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아폴론은 라만 분광 기술을 활용해 피부 위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체 스펙트럼을 분석하는 대신 포도당 고유의 특정 파장대역 신호만 추출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불필요한 광학 부품을 줄이면서도 민감도를 유지해 기기 크기를 모바일 기기 수준으로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적 정확도 역시 글로벌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MIT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와의 공동 임상 연구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검증했으며, 해당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당뇨 과학 및 기술 저널(Journal of Diabetes Science and Technology)' 등에 게재됐다. 아폴론은 미국 17건을 포함해 총 54건의 글로벌 특허를 출원하고 21건을 등록하며 초소형 바이오센서 분야의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

아폴론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하버드 의대 부속 조슬린 당뇨센터(Joslin Diabetes Center)에서 환자 대상 임상 타당성 연구를 진행한다. 다양한 당뇨 환자군으로 검증 범위를 넓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의료기기(De Novo) 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 주정부 MeHI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임상 비용 일부를 지원받는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기반도 마련되어 있다. 2023년 보스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매스챌린지(MassChallenge) 프로그램을 마친 아폴론은 당뇨 분야 권위자인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조슬린 당뇨센터 디렉터인 메다 문시(Medha Munshi) 박사와 당뇨기기 창업 및 매각 경험을 갖춘 보스턴컨설팅 대표 출신의 로런스 앨버츠(Laurence Alberts)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Analog Devices), 오우라(Oura)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홍아람 아폴론 대표는 “미국에서 임상과 특허, 파트너십으로 검증을 먼저 쌓았고 그 결과가 국내 투자로 이어졌다”며 “조슬린 임상과 FDA 사전 협의를 마치면 미국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의학과 정밀공학에 우리나라 우수 인재가 집중돼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비침습 CGM 상용화 기술은 한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제공: 아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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