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보행 로봇 기술 스타트업 ‘유로보틱스’,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
2026년 02월 10일

자율보행 로봇 기술 스타트업  ‘유로보틱스’,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

자율보행 로봇 기술 스타트업 유로보틱스(대표 유병호)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Outside’에 선정됐다. 유로보틱스는 산악 지형과 같은 비정형 험지나 건설 현장 등 환경 변화가 심한 곳에서도 로봇이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보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로보틱스 기술의 핵심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이다. 로봇마다 탑재된 센서와 연산 장치의 성능이 상이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자율보행 구현에 필요한 최소한의 센싱 및 연산 구성을 모듈화한 ‘이동킷(E-DONG-KIT)’을 개발했다. 이동킷은 다양한 하드웨어에 유로보틱스의 자율보행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이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로봇이 복잡한 지형에서도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번 C-Lab Outside 선정 과정에서는 이동킷의 기술적 확장성과 비정형 지형에서의 제어 역량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재질과 형태가 불규칙한 지면에서 로봇의 자중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유로보틱스의 보행 기술은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유로보틱스는 최근 이동킷을 탑재한 로봇이 험준한 산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보행하는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산악 지형은 로봇 공학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영상은 산악 지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정적인 보행을 구현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유로보틱스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이동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로봇이 일반적인 조깅뿐만 아니라 무동력 트레드밀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로봇이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물리적 공간에 투입되어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병호 유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려면, 지형이 불규칙하고 주변이 계속 변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C-Lab Outside 선정을 계기로 이동킷을 중심으로 자율보행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휴머노이드까지 포함한 범용 로봇 생태계에서 실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산업 현장에도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유로보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바탕으로 비정형 험지 대응 기술을 더욱 정교화하고, 이동킷을 중심으로 한 로봇 자율보행 솔루션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지 제공: 유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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