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가상 피팅 기술 스타트업 핏츠닷미 인수
2015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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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이 가상 피팅 기술 스타트업인 핏츠닷미(Fits.me)를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기존 핏츠닷미의 투자자들은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

핏츠닷미는 사용자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닮은 로봇 마네퀸을 통해 옷을 실제 착용해보았을 때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실제 착용과 가까운 경험을 하게 해주면서도, 판매자에게는 자신의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의 성향과 선호도를 알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쿠텐의 히로시 미키타니 대표는 "핏츠닷미는 쇼핑의 즐거움과 기능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서비스이며, 라쿠텐이 다양한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넓혀가는 가운데 이번 핏츠닷미 인수는 자연스러운 행보였다"는 투자의 이유를 밝혔다.

핏츠닷미는 2010년 에스토니아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현재 본사는 영국에 있다. 이들은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줄 전략적 투자자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핏츠닷미에게도 라쿠텐은 최고의 파트너다.

라쿠텐은 핏츠닷미 인수에 앞서, 이미지 중심 소셜 네트워크인 핀터레스트의 지분을 얻은 바 있다. 핀터레스트는 최근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전향하는 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라쿠텐닷컴의 포털에서도 주력 분야는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다. 따라서 현재까지 어떤 식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밝혀진 바는 없지만 향후 라쿠텐과 핏츠닷미가 다양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쿠텐의 경쟁사인 이베이도 작년 2월 달에 핏츠닷미와 유사한 가상 피팅 서비스 회사인 피식스를 인수한 바 있다. 민트라 역시 가상 피팅 서비스 회사인 피티퀴티(Fitiquette)를 인수했다. 이는 앞으로 전자 상거래에 있어 온-오프라인 쇼핑의 장벽을 허물어주는 가상 피팅 기술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라쿠텐은 이번 인수 건에 앞서 일본 여행 사이트인 보이진과 메시징 앱 바이버,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 우와키 등을 인수한 바 있다.

기사 참조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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