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가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소셜 앱 '츄룹(truloop)' 운영사 벗뷰리풀(But Beautiful, 대표 박수만)에 약 8억 원을 투자했다.
벗뷰리풀은 국내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미투데이' 창업자이자 네이버 '밴드(Band)'의 운영 총괄을 맡았던 박수만 대표가 202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네이버웹툰 미국 총괄대표를 지낸 김형일 CBO를 비롯해 주요 IT 기업 출신 인력들이 합류해 츄룹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츄룹은 모임의 생성부터 일정 조율, 만남, 기록, 회상까지 전 과정을 단일 앱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다. 메신저, 캘린더, SNS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기존의 모임 준비 및 기록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했다.
앱 내 탑재된 AI 비서는 모임 참여자들의 일정과 가용 시간을 분석해 최적의 모임 시간을 제안하고 식당 예약 등 준비 과정을 지원한다. 모임 이후에는 AI가 사진 자동 분류, 공동 앨범 구성, 개인별 스토리 및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등 콘텐츠 생성을 수행해 이용자가 별도의 편집 없이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벗뷰리풀은 단일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기능별로 최적의 AI 엔진을 선별해 결합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AI 기술 환경에 맞춰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모임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용자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 점, AI 네이티브 구조의 내재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벗뷰리풀은 향후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이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인앱 전용 디지털 재화를 도입해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수만 벗뷰리풀 대표는 "소셜 서비스가 콘텐츠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라며 "츄룹은 AI를 활용해 모임을 준비하고 기록하는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이용자가 관계와 경험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송건 크릿벤처스 심사역은 "소셜 플랫폼 시장은 AI를 핵심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벗뷰리풀은 모임이라는 오프라인 경험을 AI 기술로 연결해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미지 제공: 크릿벤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