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영상 간편 제작 애플리케이션, ‘플라이어(Flyr)’ 출시
2017년 04월 04일

FLYR

여러 전문가들이 비디오에 증강현실이 결합된 스냅챗을 미디어의 미래로 꼽는 사이, 스냅챗은 뉴스 섹션인 ‘디스커버(Discover)’에 쓸만한 콘텐츠 협력사를 유치했다. 이 와중에 ‘플라이어(Flyr)’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이 새로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은 스냅챗의 디스커버뿐만 아니라 다른 소셜 미디어에도 올릴 수 있는 동영상을 만들어 준다.

이 회사를 설립한 하산 우리오스테구이(Hassan Uriostegui)와 브렛 오브라이언(Brett O’Brien)은 비디오 공유 플랫폼인 ‘비디(Viddy)’에서 함께 일했었다. 비디에서 오브라이언은 공동설립자 겸 CEO였고, 우리오스테구이는 컴퓨터 그래픽 및 엔지니어링 디렉터였다. 오브라이언은 플라이어의 목표에 대해, “동영상 스토리 제작을 민주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오스테구이는 스냅챗의 디스커버가 매우 흥미롭지만,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체가 대규모 협력사로 제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디스커버에 올라오는 스토리는 TV 뉴스가 아닌데도 한 편을 만드는 데 몇 시간을 써야 한다. 동영상에 들어가는 각종 효과와 그래픽 요소도 콘텐츠 제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플라이어는 동영상 제작을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불과 몇 분 안에 동영상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동영상 스토리에 들어갈 카드를 만든 후 각 카드에 들어갈 문구를 적으면 플라이어는 이 문구에 적합한 그래픽을 골라준다. 예컨대 카드 문구로 “hi”를 입력하면 플라이어가 손을 흔들고 있는 곰을 보여주는 식이다. 자동으로 선택된 그래픽을 바꾸고 싶을 경우 사용자가 직접 플라이어의 라이브러리에서 마음에 드는 비디오와 사진, GIF를 고르면 된다. 스토리에 유튜브 계정을 연결시켜 스토리를 보다가 바로 해당 유튜브 페이지로 가도록 할 수도 있다.

플라이어는 단순한 비디오 파일이 아니라 고유한 형식의 스토리를 만들어준다. 플라이어의 장점 중 하나는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든 동영상을 렌더링(편집자 주: 컴퓨터 그래픽에서 편집을 끝내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연산 과정)할 필요 없이 바로 게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동영상에 링크나 다른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더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스냅챗과 같은 다른 플랫폼에 게시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버전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테크놀로지 산업계의 뉴스와 스포츠를 다루는) 자체 채널을 직접 오픈하기도 했는데,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플라이어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플라이어는 현재 자사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할 크고 작은 협력사를 찾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창업 전문 매체인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 Magazine)'가 콘텐츠 협력사로 함께 하기로 했다. 우리오스테구이는 플라이어가 비디오 제작 도구와 스토리를 훑어볼 수 있는 플랫폼의 기능을 갖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소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라이어가 몇 년 후 지나간 유행이 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오스테구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보라. 사람들은 ‘밈(meme, 사회적으로 재현되고 모방되는 관습)’을 사랑하고, 이는 일시적인 현상을 뛰어넘었다. 밈은 매우 강력하다. 밈은 문화(cultural idea)를 전달한다. 나는 이 형식(밈)이 새로운 종류의 언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Source: TechCrunch - “Flyr launches an app for rapid creation of Snapchat Discover-style stories.” - 201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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