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클라우드건축사사무소(대표 강민호)가 토지 주소만 입력하면 건축 가능 여부와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건축 사전진단 서비스 ‘머대노’를 부산 강서구에서 시범 출시했다.
기존에는 토지의 건축 가능 여부와 규모를 확인하려면 용도지역, 토지이용계획, 건축물대장, 도시계획조례 등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자료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임의의 필지 5곳을 건축사 5명이 각각 검토한 결과, 1곳당 평균 117번의 클릭과 약 1시간의 소요 시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대노는 이를 주소 검색 한 번으로 줄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주소를 입력하면 룰엔진이 법령과 조례에 따라 해당 필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 용도와 개략 규모를 판정해 지도와 분석 화면에 제공한다. 추가 문의 사항은 AI 지식그래프를 통해 자연어로 질의할 수 있다. AI는 룰엔진의 판정과 근거 조항을 바탕으로 답변하며, 근거 확인이 어려운 부분은 건축사 상담으로 연계된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용도지역과 건축물 세부 용도를 조합한 2,882개 기본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부산시 도시계획조례와 인허가 절차, 주차·조경 등 법정 기준을 서비스에 반영했다. 특히 구역별 허용 용도와 기준이 상이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세부 지침을 데이터로 구조화해 부산 강서구 지구단위계획구역 판정까지 적용을 마쳤으며, 향후 부산 전역과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전진단을 마친 건축주는 머대노를 통해 계획과 지역에 맞는 건축사에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연결 방식에는 회사가 보유한 설계 매칭 특허(제10-2905711호)가 적용되어, 인지도나 가격 대신 조건에 부합하는 건축사가 우선 배치되도록 설계됐다.
머대노의 판정 엔진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디딤돌) R&D 과제인 ‘룰 AI 이중 필터링 기반 건축 법규 분석 엔진 고도화’를 통해 개발 중이며, 주관기관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다. 건축사 매칭 기능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민간 건축설계공모 방식의 실증연구를 거쳐 고도화하고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향후 기존 건축물의 활용성 제고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건축물 약 742만 동 중 44.4%인 329만 동이 사용승인 후 30년을 넘긴 노후 건축물로 집계됐다. 용도변경이나 리모델링 가능성을 확인하지 못해 방치되는 건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강민호 스페이스클라우드 대표는 “건축주는 계약 후 원하는 건축이 어렵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고, 건축사는 계약 전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가로 인정받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머대노는 건축주와 건축사가 정확한 정보로 만나는 접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쉽게 법령에 접근해 토지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적합한 건축사를 만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강서구 실증을 거쳐 정확성과 사용성을 검증한 뒤 적용 지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대노의 진단 결과는 건축계획 초기의 참고 정보로 제공되며, 최종 인허가 여부는 세부 설계와 관계기관 협의, 건축사의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이미지 제공: 스페이스클라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