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테크 스타트업 ㈜홀트에너지(대표 김흥섭)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2026년 순환경제 기획형 규제특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직접 과제를 발굴하고 사업자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홀트에너지는 선정된 총 5건의 과제 중 '열분해 잔재물에 대한 재활용 가능성 실증' 분야의 수행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과제 선정은 국내 자원순환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폐플라스틱 열분해 산업은 정부의 K-순환경제 이행계획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나, 그 부산물인 잔재물(파이로카본)을 100% 원료로 사용하는 고형연료에 대해서는 적절한 품질 및 안전 기준이 전무한 상태다. 기존의 SRF(고형폐기물연료)나 우드펠릿 기준은 혼합 폐기물이나 목질계 바이오매스에 맞춰져 있어, 열분해 잔재물 활용 기술이 있음에도 제도적 장벽으로 인해 시장 진입이 불가능했다.
홀트에너지는 향후 24개월간 경상남도 김해시 안곡로 소재 자체 부지에서 월 30톤 규모의 펠릿을 제조하며 실증에 나선다. 원료는 에코크린, 에코테크널러지, 에코인에너지, 에코크레이션 등 국내 주요 열분해 사업자들로부터 공급받으며, 김해 소재 펠릿 보일러 사업자인 '신혁'에서 실제 연소 테스트를 수행한다. 실증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열분해 잔재물 기반 고형연료의 폐기물 분류번호 신설과 구체적인 품질 기준안을 정부에 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김흥섭 홀트에너지 대표는 "열분해 잔재물의 자원화는 아직 국내 제도권 내에 자리가 마련되지 않은 영역"이라며, "이번 기획형 규제특례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잔재물 기반 고형연료의 품질 기준 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홀트에너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잔재물 자원화 외에도 열분해 가스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청정수소를 추출하는 솔루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4년 환경창업대전 스타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미지 제공: 홀트에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