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DHP’, 생성형 AI 기반 가상 환자 프로파일링 스타트업 ‘위트젠’ 투자
2026년 05월 07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DHP’, 생성형 AI 기반 가상 환자 프로파일링 스타트업 ‘위트젠’ 투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상 환자 프로파일링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의 의료 AI 기업 위트젠(WittGen)에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병목 현상으로 꼽히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 대비 높은 임상 시험 실패율이다. 특히 종양학 분야의 임상 성공률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데, 이는 약물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정교하게 가려내지 못하는 '환자 층화'의 한계 때문이다. 기존의 집단 세포 분석 방식은 개별 세포의 이질성을 파악하지 못해 정밀한 진단에 구조적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단일 세포 분석 기술은 샘플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높은 비용과 느린 분석 속도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위트젠은 이러한 문제를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인 'B2SC(Bulk-to-Single-Cell)'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제약사가 보유한 저비용의 일반 데이터를 고정밀 단일 세포 분석 수준으로 변환하며, 일반 병리 이미지까지 전사체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제약사는 단일 세포 분석 비용을 약 95% 절감하고 속도를 93% 단축함으로써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정민우 위트젠 공동창업자는 이번 투자의 의미에 대해 "임상시험에서 적합한 환자군을 찾지 못해 우수한 약물 후보가 사장되는 것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잃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신약 개발사들이 단일 세포 수준의 정밀한 인사이트를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트젠은 현재 이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전 주기에 활용 가능한 동반 진단 서비스 플랫폼인 ‘라이버-엑스(LEIBER-X)’를 운영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제 형식에 적용 가능하며, 48시간 이내에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신속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술력의 우수성은 세계적인 AI 학술 대회인 ICLR 2025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최근에는 미국 백악관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 문샷’의 파트너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위트젠은 202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이후, 2025년 2분기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전년 대비 1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메이요 클리닉 등 세계 최상위 암센터와 협업하며 새로운 항암 표적을 발굴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최윤섭 DHP 대표 파트너는 위트젠이 생성형 AI라는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신약 개발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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