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 음성 도우 공장 ‘할랄 인증’ 획득…20억 무슬림 시장 정조준
2026년 03월 20일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 음성 도우 공장 ‘할랄 인증’ 획득…20억 무슬림 시장 정조준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대표 임재원)가 충북 음성의 파베이크 도우 생산시설인 ‘파베이크 이노베이션 센터’에 대해 한국할랄인증원(KHA)의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인증은 원재료 입고부터 제조, 보관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이슬람 율법의 엄격한 위생 및 생산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일반 제품과의 교차 오염을 차단한 할랄 전용 독립 공정을 갖춘 점이 핵심이다.

2022년 완공된 음성 센터는 고피자가 독자 개발한 ‘파베이크(Par-bake) 도우’의 핵심 거점이다. 도우를 최적 조건에서 발효 후 1차 베이킹해 급속 냉동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매장에 동일한 품질을 공급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전용 오븐 ‘고븐(GOVEN)’을 통해 숙련 인력 없이도 5분 내에 피자를 완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피자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약 2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우선 무슬림 인구 비중이 높지만 할랄 음식점 비중은 낮은 싱가포르를 블루오션으로 보고, 기존 매장의 할랄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B2C)뿐 아니라 세븐일레븐 등 대형 리테일(B2B2C), 호텔 및 케이터링(B2B) 채널까지 동시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유통 대기업과 손잡고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식품 할랄 인증이 의무화된 인도네시아 등 거대 무슬림 시장 확대에도 음성 센터의 할랄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이번 할랄 인증은 고피자의 기술력에 글로벌 보편성을 더한 이정표”라며, “이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설립된 고피자는 현재 한국, 인도, 싱가포르 등 11개국에서 1,5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국내 법인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글로벌 연결 기준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미지 제공: 고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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