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를 활용한 면도기 ‘스카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37억 원 투자 유치
2015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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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314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을 유치한 날 없는 면도기 '스카프(Skarp)'는 스웨덴어로 '날카로운'을 뜻한다.

첨단 면도 기기인 스카프는 작은 레이저를 사용해 수염 등의 털을 피부와 맞닿는 곳에서 잘라낸다. 기존 면도날의 단점인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 없이 면도할 수 있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스카프는 일반 면도기처럼 생겼으며 AAA 베터리를 사용해, 한 달 정도 쓸 수 있다. 킥스타터에 등록된 조기 판매 수량은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으며, 현재는 선 주문을 통해 스카프를 189달러(한화 약 2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의료·미용 목적의 레이저를 활용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가정용 레이저에 관한 다양한 연구 끝에 레이저를 활용한 면도기를 만들게 되었다고 관계자는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창업자인 모건 구스타브슨은 1989년에 어두운색의 털을 자를 수 있는 레이저 빛의 파장을 발견해 특허를 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하지만 이는 흰색이나 회색의 털을 자르지는 못했었다며 그 후 그는 2001년 레이저를 사용한 면도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지만, 그 당시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여간 모든 색깔의 털을 자를 수 있는 레이저를 연구했고 마침내 2009년 특정 레이저 빛의 파장을 받아들이는 털의 분자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는 유기 화합물의 색의 원인이 되는 원자단을 말하는 발색단(chromophore)이라고 밝혔다. 이 발견을 통해 이젠 나이,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레이저로 털을 자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시에 본사를 둔 스카프의 기술팀은 레이저를 활용한 면도기로 사용의 편리함뿐 아니라 환경에도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만 통계를 내도 1년에 약 20억 개의 플라스틱 면도기가 버려지고 있다며 스카프는 재사용이 가능한 디바이스기 때문에 환경을 위한 더 나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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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출처: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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