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시장점유율 2%의 스마트폰 회사 메이주에 6천5백억 원 투자
2015년 02월 10일

Alibaba Group Holding Ltd chairman Jack Ma gestures during a talk by Our Hong Kong Foundation in Hong Kong

기업가치 2천1백3십억 달러(한화 약 2백33조 원)에 육박하는 중국 E-커머스의 왕, 알리바바(Alibaba)가 중국 스마트폰 업계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바로 중국의 스마트폰 제작사, 메이주(Meizu)에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어제 이와 같은 투자 소식을 공개했다. 메이주는 샤오미와 같은 회사와 비교했을 때는 아직 규모가 훨씬 작은 회사다. 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 몇십만대의 판매량을 2백만 대까지로 올렸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를 밖에 되지 않는 기업이다. 기업의 가치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리바바로 하여금 모바일 운영체제를 만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이번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라이벌인 아마존과는 조금 다른 행보다. 아마존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했지만, 아마존은 자체 브랜드인 파이어 폰(Fire Phone)을 만들어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두드렸었다.

이번 투자의 규모는 5억 9천만 달러(한화 약 6천5백억 원)로 밝혀졌다. 업계에서는 “이 비용은 알리바바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입장료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빅5, 샤오미(Xiaomi), 화웨이(Huawei), 레노버(Lenovo), 애플(Apple), 삼성이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이 극심한 경쟁 사이에서 메이주의 손을 잡은 알리바바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자료 및 사진 출처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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