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돌봄 서비스 ‘도그메이트’, 펫시터와 상생하는 공유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진화중
2016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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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소속 없이 특정 업무에 계약되어 일을 진행하고 그에 대한 보수를 받는 프리랜서. 그리고 이런 프리랜서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경제 구조를 ‘프리랜스 이코노미(freelance economy)’라고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프리랜서 서비스 제공자를 핵심 기반으로 삼는 공유 경제형 사업이 활성화하고 있다.

반려견 돌보미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도그메이트 

국내 웹 기반 반려견 돌봄 서비스 ‘도그메이트(Dog mate)’ 역시 반려견 돌보미(프리랜서)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전화 인터뷰, 2시간 사전 교육, 역량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돌보미를 플랫폼에 등록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도그메이트의 주요 사용자는 해외로 장기간 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1인가구, 신혼부부, 회사원이다.

도그메이트 이하영 대표는 "도그메이트가 생명을 다루는 서비스이기에 보통 첫 거래 발생 시간이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오래 걸리지만 한 번 특정 돌보미에게 반려견을 맡기게 되면 다시 서비스를 이용할 시 동일한 사람에게 맡기는 비율이 높으므로 단골 사업이다. 전체 등록 사용자의 서비스 재구매율은 한 달 기준으로 4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지금도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활동하는 돌보미는 많지만, 도그메이트는 자체적인 시스템을 통해 돌보미의 역량을 모니터링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더불어 전화, 카카오 옐로아이디, 페이스북 페이지를 24시간 운영하며 혹시 있을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한 달 평균 돌보미 수익 80만 원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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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도그메이트는 전업주부, 프리랜서 번역가, 화가, 디자이너 등 평일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45명의 돌보미를 보유했으며, 추가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활동할 돌보미를 모집 중이다. 한편, 미성년자, 임산부, 10살 미만의 아동과 거주하는 사람, 한 달에 20일 이상 활동이 어려운 경우는 돌보미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돌보미로 등록되면 자신이 돌봄 활동을 할 수 있는 날짜와 서비스 요금을 직접 설정하게 되며, 돌보기를 원하는 반려동물도 선택할 수 있다.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숙소 정보 및 가능 날짜 등록-> 사용자 예약 요청-> 호스트 수락' 방식과 동일하다. 사용자의 예약 요청이 수락되면 돌보미는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일정에 맞춰 ‘1박 돌봄’이나 시간 단위로 맡기는 ‘데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도그메이트는 1박 돌봄에 대한 최소 서비스 비용을 1박에 3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최대 비용은 제한이 없다. 반면 데이케어 서비스에는 최소 비용이 없으며 보통 1박 비용보다 저렴하게 제공된다.

서비스 비용 지불은 반려견이 무사히 집에 돌아간 이후 견주의 승인이 있을 시 도그메이트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며, 사용자가 결제한 총금액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의 80%는 돌보미에게, 20%는 도그메이트에게 돌아간다. 현재는 무통장 입금이나 계좌이체로 결제를 지원하지만 빠른 시일안에 100% 카드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그메이트의 이하영 대표는 “현재 도그메이트의 돌보미는 평균적으로 매달 20~30만 원 수준의 수익을 얻고 있으며, 향후 최대 80만 원, 평균 60만 원의 수익을 돌보미가 가져갈 수 있도록 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도그메이트의 서비스 역량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장기간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돌보미의 수를 늘려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도그메이트는 돌보미로 활동하는 이들에 정기적인 반려견 관련 세미나와 전문 교육을 지속해서 제공하며 개선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도그메이트를 반려견 전문 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 것

반려견의 수가 많은 미국, 영국의 경우, 지역별로 반려견을 전문적으로 돌봐주는 도그워커(Dog Walker)나 도그 보딩(Dog Boarding) 등의 사업이 활발하다. 이들 중 개인이 운영하는 비율도 높을 뿐 아니라 한 달에 1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얻는 개인도 있다. 특히, 지역에서 운영되는 시설은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가 서로 친분이 있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높고 이를 통한 수입도 국내와 비교해 크다.

도그메이트 역시 앞으로 사용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보미와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하영 대표는 “반려견과 함께한 시간이 3년~5년 정도 되어 유아견에서부터 성견까지 돌보아 본 경험이 있는 돌보미를 선호한다. 도그메이트가 애견호텔과 다른 점은 반려견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직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내 강아지를 맡긴다고 했을 때 필요한 절차와 과정을 생각하고 도그메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도그메이트는 향후 반려견 돌보미와 견주를 연결하는 서비스 이외에도 반려견 용품 및 소모품 스토어, 방문형 서비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랜서 돌보미와 상생하는 구조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도그메이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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