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재단·블루포인트, ‘아토믹네스트 데모데이’ 성료…뉴로고스 최우수상
2026년 11월 05일

원자력재단·블루포인트, ‘아토믹네스트 데모데이’ 성료…뉴로고스 최우수상

원자력 기술의 응용처가 전통적인 원전 설계와 정비를 넘어 우주 추진체, 방사성의약품, 데이터센터 냉각 등 첨단 산업으로 다변화되는 가운데, 한국원자력협력재단(사무총장 신재식)과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대표 이용관)가 ‘제5회 원자력 창업 아카데미 아토믹네스트(Atomic NEST) 데모데이’를 열었다. 대학·대학원생 경진대회로 출발해 2023년부터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으로 참가 대상을 확대한 이번 행사에는 총 16개 팀이 지원했으며, 대전 팁스타운에서 열린 최종 결선 무대에는 트랙별 3개 팀씩 총 6개 팀이 올랐다.

본선 무대에서는 원자력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혁신 기술이 소개됐다. 초기 스타트업 트랙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설계 플랫폼의 ‘뉴로고스’, 원전 증기발생기 튜브 정비 기술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정비기술’, 원자력 고온열 활용을 위한 인쇄기판형 열교환기(PCHE) 사업화 모델을 제안한 ‘에스웰딩’이 발표에 나섰다. 예비창업 트랙에서는 써미크론(3D 금속 프린팅 방열 시스템), INGEOL Propulsion(초소형 위성용 플라즈마 전기추진), RDNX(방사성의약품 정밀평가)가 참여했다. 현장에 참석한 도우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원자력은 원자로 개발 단일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설계·해석, 기자재 제조, 정비, 안전 운용까지 동반 성장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다변화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심사 결과 영예의 최우수상은 뉴로고스가 차지했다. 뉴로고스는 다수 기관에 분산된 SMR 설계·해석·인허가 데이터를 단일 체계로 통합해 설계 변경 시 영향 범위를 실시간 추적하도록 구현한 점에서 원전 전 주기를 고려한 혁신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38년 원자력 현장 전문성을 보유한 박기태 대표의 한국원자력정비기술에 돌아갔다. 두 수상팀에는 블루포인트 정규 투자 심사(IR) 기회와 팁스(TIPS) 추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심사위원단은 원자력 기술의 일반 산업 확장성에도 주목했다. 정원표 한국원자력협력재단 교육협력센터장은 에스웰딩의 열교환기 발표를 두고 “수소충전소 현장의 장비 수명 편차가 큰 상황에서 원자력 규격을 충족하는 정밀 품질 기준은 일반 제조업에서도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토믹네스트 프로그램을 통한 선배 기수들의 후속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3회 이후 블루포인트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코스모비와 엠에스아이랩스(현 알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에 최종 선정되며 최대 17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예비창업 트랙에 참가했던 슬라이스마인드와 리버서블 역시 프로그램 수료 후 성공적으로 법인 전환을 마쳤다.

신재식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원자력과 방사선 기술이 국가 기간 에너지를 넘어 우주 항공, 정밀 의료, 디지털 인프라까지 경계를 넓혀가고 있다”며 “원자력 분야의 유망 기술이 산업계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역시 “기수를 거듭할수록 출전 기업들의 사업적 완성도와 기술적 깊이가 크게 향상됐다”며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기술 기업들과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며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제공: 블루포인트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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