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기업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지난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당뇨기술학회(DTM 2026) 주관 ‘혈당 예측 경연(Glucose Prediction Challenge) 2026’에서 분석 정확도(Analytical Track)와 임상 정확도(Clinical Track) 두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1형 당뇨병 연구 기관인 헬름슬리 자선재단 후원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아폴론 유창현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31개 참가팀 가운데 혈당 예측 평균 절대 상대 오차(MARD) 4.65%, 임상 정확도 지표인 DTS 오차 그리드 A구간 비율 97.0%를 나타내며 두 지표 모두 참가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환자의 과거 측정 기록과 인슐린 투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향후 2시간 동안의 혈당 변화 추이를 5분 간격으로 산출하는 어텐션(Attention) 기반 인공지능 모델이다. 장기 예측 구간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동종 인슐린 펌프 데이터를 심층 학습시켜 변동폭 예측 정밀도를 높였다. 회사는 이번에 검증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인 비침습 CGM 기기 ‘모글루(Moglu)’의 저혈당·고혈당 사전 알림 기능에 적용할 계획이다.
학회 현장에서는 학술적 성과 발표도 병행됐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당뇨기술학회(DTS)가 공동 주관하는 공식 학술지(Journal of Diabetes Science and Technology)에 아폴론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공동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아울러 MIT 공동연구자인 강전웅 박사는 비침습 혈당·케톤 측정 기술 워크숍의 좌장을 맡는 한편, ‘밴드패스 라만 분광법을 이용한 비침습 혈당 측정’ 연구 성과를 공식 세션에서 발표했다.
현장 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는 하드웨어 시제품도 공개됐다. 크기 80×90×30mm 규격으로 제작된 비침습 CGM 시제품은 채혈 바늘 없이 분광 기술로 체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기기로, 하버드 의대 부속 조슬린 당뇨센터(Joslin Diabetes Center)에서 진행될 당뇨 환자 대상 임상 타당성 평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홍아람 아폴론 대표는 “혈당 측정 오차를 최소화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향후 변동 추이를 선제적으로 짚어내는 소프트웨어 역량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축”이라며 “글로벌 경연 1위를 통해 입증된 인공지능 분석 모델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차세대 비침습 당뇨 관리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