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지난 29일 디캠프 마포에서 배치 4기 ‘디데이(d.day)’를 열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사회를 맡은 이번 행사에서는 딥테크 스타트업 대표 7인이 연사로 나서 초기 기술의 시장 검증부터 사업 피벗, 조직 스케일업에 이르는 성장 단계별 실전 경험을 발표했다.
첫 번째 ‘증명’ 세션에서는 제품 양산과 실적이 미진한 초기 단계에서 시장 신뢰를 확보한 전략을 다뤘다.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연구실 기술을 빠르게 제품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누리호 발사를 통해 우주 수송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이제는 시장에서 실질적 효용을 입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중호 아이디어오션 대표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확인하며 소프트웨어를 진화시키고 있다”며 “기술 성능을 넘어 고객의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직접 끌어올리는 제품임을 입증하는 것이 과제”라고 짚었다.
두 번째 ‘전환’ 세션에서는 시장 진입 장벽을 넘기 위한 피벗과 확장 사례가 소개됐다. 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는 “개별 대기업의 맞춤형 요구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현장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범용 기술 개발을 택했다”고 밝혔으며,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는 “우수한 기술 개발보다 고객의 실제 구매 여정을 이해하는 쪽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하고 일본 법인을 조기 설립해 시장 진입 속도를 단축했다”고 말했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우주 의약 분야에 대한 초기 투자 유치 난항을 돌파하기 위해 직접 우주 실증 실험을 단행하며 사업성을 입증해 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확장’ 세션에서는 기업 성장에 따른 조직 구조 전환이 집중 조명됐다. 김은학 갭텍 대표는 “대표 1인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구성원 각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며 “조직이 커질수록 인재 육성과 윤리, 신뢰라는 원칙을 지키는 운영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세권 피트인 대표는 “안양에서 검증을 마친 뒤 전국 단위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넓혀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확장을 위해 C레벨 중심으로 의사결정 체계를 개편했다”고 덧붙였다.
본 행사 직후에는 선배 창업가들과 현안을 심층 논의하는 비공개 ‘파운더스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라운드테이블에는 배치 4기 멘토단인 최유환 디토파트너스그룹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 홍기현 코르트 대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정성훈 전 엔젤로보틱스 부대표, 권혁찬 빅뱅엔젤스 부대표, 황희철 한화자산운용 VC투자그룹장 등 7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발표 기업이 직면한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 조직 재편 과정에서의 구체적 병목 현상을 짚고, 창업 현장에서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돌파 전략을 공유했다.
이미지 제공: 디캠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