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대표 황성재)가 일상형 로봇 ‘듀스(DEUX)’에 탑재되는 자체 개발 3지 로봇핸드의 설계 철학과 기술 사양을 공개했다. 이번 로봇핸드는 사람의 손을 단순 모방하기보다 카페, 리테일, 오피스 등 실제 생활공간에서 요구되는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엑스와이지는 휴머노이드의 다관절 복잡성을 줄이고, 실제 사물을 다루는 조작 방식과 움직임을 분석해 최적의 핸드 구조를 구현했다. 듀스 핸드는 3개의 손가락과 7자유도(7-DoF), 7개의 액추에이터로 구성됐다. 두 개의 독립 구동 손가락이 주요 조작을 담당하고, 하나의 통합형 손가락 모듈이 물체를 지지해 크기와 형태가 다른 사물을 안정적으로 파지한다. 필요한 움직임 중심으로 액추에이터를 구성해 무게와 부피, 전력 소모 등 하드웨어 효율성도 끌어올렸다.
아울러 듀스 핸드는 작업 조작 장치인 동시에 Physical AI 학습을 위한 멀티모달 데이터 수집 플랫폼 역할도 겸한다. 핸드에 탑재된 촉각(Tactile) 센서와 RGB 카메라, 관절 상태 기록 기능을 통해 로봇이 물체를 보고, 만지고, 움직인 모든 데이터를 일체화하여 수집한다. 회사는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로봇 행동 모델 학습에 재투입하는 ‘Physical AI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서 엑스와이지 로봇자동화팀 연구원은 “듀스 핸드는 일상 작업을 안정적으로 반복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라며 “시각·촉각·움직임 데이터를 동시 수집할 수 있어 조작 능력과 데이터 수집 기능을 하나의 하드웨어에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듀스 핸드는 라즈베리 파이 5(Raspberry Pi 5) 기반 컨트롤러를 일체형으로 탑재해, 로봇 본체와 분리된 상태에서도 독립적인 개발·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산업용 실시간 이더넷 기술인 EtherCAT을 적용해 로봇 제어와 매니퓰레이션, 비전, 센싱 등 다양한 연구 실습이 가능하다. 이러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듀스 핸드는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진행 중인 ‘엑스와이지 아카데미(XYZ Academy)’에서 Physical AI 및 로보틱스 교육 교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Physical AI의 경쟁력은 로봇이 사람을 닮은 정도보다 실제 환경에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축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듀스 핸드를 통해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로봇의 지능 고도화로 연결하며 듀스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엑스와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