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법률데이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NextRise 2026, Seoul'에 참가해 법률사무소 업무 자동화 솔루션과 사건 데이터 기반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NextRise 2026'은 스타트업과 투자사, 글로벌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아시아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30개국 140여 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54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4,000회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법률데이터는 이번 행사에서 '법률 문서 자동화에서 리걸 핀테크 솔루션으로'라는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로펌의 생산성을 제한하는 주요 원인으로 변론 업무가 아닌 반복적인 서류 처리 과정을 꼽았다. 기존에는 의뢰인 서류 요청부터 기관별 서류 발급, 수기 입력, 신청서 작성 및 검수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한국법률데이터는 인증 한 번으로 해당 절차를 자동화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해당 솔루션은 AI 기반 사건 분석을 통해 필요한 금융·행정 서류 발급부터 법원 제출용 신청서 작성, 필수 서류 구성, 누락 검수, 보정 대응 및 사건 진행 관리까지 지원한다. 현재 3,000종 이상의 금융·행정 서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며 사건 처리 효율성과 데이터 확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법률데이터가 주목하는 핵심 경쟁력은 이 자동화 과정에서 축적되는 '성공 사건 데이터'다. 기존 법률 서비스의 반복 업무를 효율화하는 단계를 넘어, 사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금융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사건 유형과 진행 단계, 보정 및 결정 결과 등 사건 데이터와 계약 금액, 분납 조건, 수임료 납부 일정, 사건별 매출채권 등 수임 계약 데이터를 확보한다. 여기에 납부 이력, 연체 여부, 입출금 패턴, 변제금 흐름 등 거래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심사와 회수 관리, 리스크 분석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법률데이터 관계자는 "법률 문서 자동화의 핵심 가치는 단순히 업무 시간을 줄이는 데 있지 않다"며 "성공 사건 데이터를 축적하면 금융 니즈 분석은 물론 새로운 금융 수익 모델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법률데이터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영역 확도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모델은 보험 중개(해약·유지 분석 및 신규 가입 설계), 대출 중개(재기 금융 및 제휴 금융상품 연결), 변제금 납입 관리(자동납부·미납 알림), EWS(조기경보시스템)를 활용한 연체 가능성 및 승인 리스크 분석 등이다.
회사는 관련 시장 규모가 2029년 5조 3,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금융 수익화 목표를 750억 원 규모로 제시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어 "법률사건 데이터를 처리하는 위치를 선점하는 것은 향후 금융 데이터 시장과 연결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문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리걸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이미지 제공: 한국법률데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