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가 25일(목)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제4회 벤처·스타트업 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글로벌 벤처 성장을 위한 규제부담 완화 및 금융지원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로봇, 기후테크 등 신산업 분야에서 규정 적용 여부와 해석 기준이 모호해 기업들이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에 제약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 체계를 강화하고, IPO(기업공개)에 편중된 회수 구조를 보완할 수 있는 다변화된 회수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포럼을 주최한 정태호 의원은 “대한민국 벤처생태계가 내수 중심의 성장 공식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신산업 규제를 합리화하고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 발표에서는 규제, 글로벌 확장성, 투자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발제가 다뤄졌다.
첫 번째 발제자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지영 대표는 “신산업 스타트업들은 규제 자체보다 적용 여부와 기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처 간 해석 차이를 해소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예측 가능한 규제 체계 도입을 촉구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카이스트 경영대학 백용욱 교수는 “국내 벤처생태계가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글로벌 스케일업 과정에서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 교수는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대형 자본 공급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회수 시장 다변화가 유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나수미 연구위원은 “현재 벤처투자시장은 초기 단계의 자본 공백과 IPO 중심의 회수 구조로 인해 선순환이 정체되어 있다”고 짚었다. 나 연구위원은 정책금융이 초기·딥테크 등 시장실패 영역에서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M&A 확대를 통해 민간 자본의 유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도 학계, 연구기관, 정책금융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벤처투자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컨더리와 M&A 등 다양한 회수 경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다시 한번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미지 제공: 벤처기업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