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대표 황건필)가 소형 버거 매장에 최적화된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을 출시하며 외식업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핵심 조리 성능은 유지하면서 기기 구조를 효율화해 도입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 운영 비용이 조리 인력 1인 고용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되어, 자영업자의 고정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에니아이는 국내 버거 매장 다수가 10평 내외의 협소한 공간에서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해 기기 폭을 약 60cm로 대폭 줄였다. 또한 주방 내 조리대 하단 냉장고 상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별도의 구조 변경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기기는 소형화되었으나 조리 생산성은 시간당 최대 150장의 패티를 구울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며, 기존 7단계의 조리 공정을 1단계로 단순화했다.
국내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기능도 추가되었다. 불고기 등 양념 기반 패티 조리 시 발생하는 눌어붙음 현상을 방지하고 세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탈부착 가능한 테프론 조리 시트 액세서리를 적용했다. 에니아이는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대형 프랜차이즈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규모 개인 매장까지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이번 신제품이 인건비와 협소한 주방 환경 등 점주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하며, 공간과 비용 부담으로 자동화를 망설였던 매장들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에니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