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핀테크 기업들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생태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자산운용의 디지털 전환과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부동산 분석 전문 기업 한국자산매입(KAP)은 최근 한국리츠협회에 특별회원사로 합류하며 리츠 산업 내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리츠 시장은 2026년 1월 기준 자산총액 117조 7,400억 원, 리츠 수 446개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상장 리츠 역시 25개로 늘어나며 시장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섬에 따라, 업계 내부에서는 외형 확대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질적 운용 역량 강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자산매입은 자체 개발한 AI 부동산 분석 엔진 ‘AI PRISM’을 리츠 자산 관리에 접목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주택 가격 변동 리스크를 분석·관리하는 보호약정 플랫폼 ‘헷지했지’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동가치평가(AVM) 및 리스크 기반 프라이싱(RBPM) 기술을 리츠의 자산 실사와 사후 모니터링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향후 매입임대사업 추진 과정에서 리츠를 활용해 장기 안정 임대를 공급하는 ‘기관형 임대사업자’ 모델로의 확장 구상도 제시됐다. 보호약정 만기 이후 확보되는 주택 물량을 리츠 형태로 구조화하여 장기 임대로 전환하는 방식은 시장 변동성을 완충하고 공급의 지속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는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임대 공급 구조 재편 및 장기 안정 임대를 제공하는 기관형 사업자 육성 방향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공적 신용의 질서 확립과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관리 체계가 요구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리츠 산업 전반에서도 기술 기반 기업의 참여를 반기는 분위기다. 법률, 회계, 평가 등 전통적인 전문 기관에 더해 AI 기술 기업이 생태계에 합류하면서 부동산 금융 밸류체인의 접점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츠 시장이 확대될수록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체계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 제공: 한국자산매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