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필수 어플! 두 가지 핵심 키워드는 바로 ‘이것’
2013년 03월 27일

현재 중국에서 어떤 분야가 뜨고 사람들에게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지에 대한 ‘트렌드’를 알려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인 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 13억 인구의 중국, 세계 최대 스마트폰 소비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이라는 겉만 보고 중국 시장에 무작정 발을 들여 놓는다면 ‘차이나 드림’의 꿈은 조각조각 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중국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분야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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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보다 생생한 ‘보이스’에 매료된 중국

우리나라 거리에서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내느라 고개를 숙인 사람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도 그러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중국에서는 보이스 메시지를 이용해 귀와 입으로 연신 휴대폰을 가져다 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텍스트보다 생동감이 넘친다는 점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보이스’ 혹은 ‘음성’과 관련된 부분에 큰 반응을 보이자 이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각종 ‘보이스+α’ 형식의 어플리케이션이 빠른 속도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어플리케이션 순위 집계사이트 차이나방(China bang, 中国棒) 에서 발표한 2012년 가장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 Best 10 에서도 ‘보이스’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중 ‘학습’과 ‘음성’을 매치시킨 ‘펀비(Fenbi, 粉笔)’는 블로그 형식의 학습 어플리케이션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의 연령, 그리고 학력 등에 따라 선생님이 올린 자료들을 학생이 포스팅하고 양측간의 Q&A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또한 텍스트가 아닌 ‘음성’을 통해 Q&A가 이루어지는 셩셩(声声) 역시 중국의 블로그 시나 웨이보(微博)와 연동된다는 메리트를 안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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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삶의 질’, 그들의 ‘Healthy Life’를 향한 열정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규모 만큼이나 중국 사람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역시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 최근 베이징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악성스모그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빠른 경제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환경오염 문제가 전 중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것 역시 중국 사람들의 높아진 삶의 눈높이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헬스케어 관련 어플리케이션 순위를 보면 궈르즈(过日子)의 경우 전통 중의학을 중심으로 하여 사람들의 체질에 맞게 데일리 추천음식 및 어드바이스를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된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의 체질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그날의 추천음식에 따른 쇼핑리스트 역시 만들 수 있어 온 가족이 이용하는 ‘전문의’로 통하고 있다. 또한 Good doctor(好大夫)는 나라 및 지역적 제한을 없애고 3,200여 개에 달하는 병원과 300,000여 의사들과 파트너쉽을 맺으며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전문의들이 개인적으로 Q&A에 직접 답변을 달아줘 신빙성을 더해 승승장구 중이다. 이 외에도 Healthy Weight Loss 4+1, Health diary 와 같이 다이어트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들도 상위권에 올라와 건강과 더불어 미에 대한 중국사람들의 관심 역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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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에 주목하고 ‘트렌드’에 반응할 때

중국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면 우선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인들의 다른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 모바일 메신저를 예로 들어 보면 ‘텍스트’ 기능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우리나라에서 각종 이모티콘과 스티커들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는 것과 ‘보이스’ 기능에 주목해 음성인식 기능까지 추가하려는 중국은 확실하게 다르다. 그 어느 분야보다 탄력적으로 트렌드에 반응하는 APP 시장의 흐름에 주목하고 읽는다면 차이나드림에 보다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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