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의 김봉진 대표가 전하는 메세지 “스타트업은 당돌해야 한다!”
2015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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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배달의민족’을 모르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배달의민족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이자 범국민적 앱으로 자리 잡았다. 5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낯설었던 한국 시장에 배달의민족을 통해 배달 앱 열풍을 몰고 온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비글로벌 서울 2015(beGLOBAL SEOUL 2015)에서 말한 내용을 그대로 전해본다.

배달의민족은 "아이폰으로 쉽게 배달 서비스를 즐길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창업을 목적으로 모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초기 팀원들은 모두 직장인 상태였다. 그렇게 직장인들이 주말마다 네이트온 스크린 쉐어를 통해 만든 것이 바로 배달의민족이다.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이 팀원을 어떻게 꾸릴지 고민한다. 창업 팀을 꾸릴 때 지인들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 우아한형제들 또한 중학교 친구부터 해서 친형의 친구까지 지인들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스타트업을 진행하다 보면 예기치 못하는 일에 팀원 간의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인데 팀원이 원래부터 알던 사람이라면 이전의 끈끈한 관계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배달의민족 초기에는 창업이나 사업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 아니었다. 배달의민족의 성공 요인은 이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창업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면 우아한형제들이라던가 배달의민족 같은 과감한 네이밍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이라는 회사명 또한 우연히 용감한 형제의 음악이 흘러나와 이름을 짓게 되었던 것이다. 때로는 과감함이 무기가 되기도 한다.

처음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평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게 좋다. 업계에는 빠르게 도전하고 빠르고 실패하고, '제로 투 원(Zero to One)' 같이 독점하라는 말이 있다. 이런 이야기는 많은 영감을 주지만 이미 책으로 나오고 모든 사람들이 아는 내용은 경쟁력을 얻기 어렵다. 자기만의 독특함을 기반으로 내밀어야 한다. 스타트업이란 작지만 당돌한 생각을 하는 기업이다. '당돌'은 꺼리거나 어려워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이 올차고 다부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독특함이 나중에 성공 요인으로 분석될 수 있다.

경쟁에 있어서는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아야 한다. 배달의민족만 해도 출시되자마자 배달앱이 100개 가까이 몰려들었다. 창업은 발명이 아니다. 어차피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에 기존의 비슷한 것들이 있더라도 결과물은 다 다르기 마련이다. 페이스북이 있기 전에 마이페이스가 있었고 구글이 있기 전에 야후가 있었다.

스타트업을 할 때 꼭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만 기존의 아이템 중 새로우면서 저렴하고 빠른 것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 맹자가 말하길 '밖에 적이 없고 우환이 없는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가 있다. 경쟁사들에 너무 스트레스받기 보다는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핀테크 다음으로 커질 시장은 바로 푸드테크다. 배달 서비스들은 각각 현지 시장에 맞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무궁무진하다. 배달의민족의 경우에도 해외로 진출할 때 있어서 현지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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