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4천9백 원 무제한 스트리밍 ‘왓챠 플레이’, 한국 사용자 맞춤 ‘취향 추천 엔진’으로 넷플릭스와 경쟁 준비 완료
2015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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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2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개인화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 중인 프로그램스가 월정액 4천9백 원에 무제한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플레이'를 내년 1월에 출시할 것으로 21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넷플릭스가 내년 초 한국 시장 출시를 밝힌 데 이어, 한국 사용자를 타겟으로 한 무제한 VOD 스트리밍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내년 초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의미하는 'SVOD(Subscription VOD)' 시장의 격돌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9.99달러(한화 약 1만1천 원), 일본 950엔(한화 약 9천2백 원)의 가격을 책정해 서비스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도 그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왓챠플레이는 그의 약 반값에 해당하는 4천9백 원의 가격을 선보여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한, 왓챠 플레이는 결제나 감상 시 사용자에게 번거로웠던 엑티브액스 설치 절차를 제거했으며, HTML 5 표준에 맞게 구현해 윈도우와 맥에서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왓챠 플레이와 경쟁 선상에 있는 넷플릭스는 할리우드 콘텐츠 및 자체 제작한 콘텐츠와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왓챠플레이는 "콘텐츠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맞게 기획할 예정"이라고 박태훈 대표가 밝혔다. "넷플릭스의 강점인 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한국 시장에 적합할지는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왓챠 플레이는 "172만 명의 가입자가 입력한 2억3천만 개의 별점과 기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1천 개가 넘는 태그로 취향 추천받을 수 있게 했으며 사용자의 이전 이용 기록을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보기 전 미리 '예상 별점'을 알려줘 사용자의 이용 편의를 높인 것 등을 왓챠 플레이의 강점으로 꼽았다.

박태훈 대표는 “넷플릭스와 함께 경쟁하며, 왓챠 플레이를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VOD 서비스로 만들겠다”며, “왓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왓챠 플레이는 오는 2016년 1월 웹 버전이 먼저 출시되고, 2016년 4월경 모바일 앱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프로그램스 32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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