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웹 이종철 기자가 전하는 ‘비론치2014,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best 20’ (1)
2014년 05월 28일

Editor's note: 이종철 기자는 인디뮤직 웹진을 거쳐 현재 IT 전문지 월간 웹과 DITODAY닷컴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 문화와 예술, 인문학과 사람을 좋아하는 기술전문 기자다. 월간 스타트업 인터뷰 relay talk와 주간 인터뷰 젠틀맨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별도로 인디문화 포털을 조직 중이며 콘텐츠 기획 대행, 에디터 교육, 자동차 칼럼니스트, 브랜드 스토리텔링 등 돈주면 다 한다. 기사 쓸 때의 원칙은 ‘어려운 기술은 쉽게, 쉬운 인터뷰는 어렵게, 실망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비론치 2014'에 방문해 온 종일 스타트업 부스를 발로 뛴 그가,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20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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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키워드로만 검색해서 해당 서비스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컨트롤+F 혹은 comman+F를 활용하세요.
techy - 기술이 뛰어난 기업을 말합니다.
b2b - 기업에 제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b2c - 일반 소비자(컨슈머)용 서비스를 말합니다.
idea - 아이디어가 뛰어난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local - 소상공인과의 협업, 즉 ‘로컬사업’하는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global - 대 글로벌 서비스를 말합니다.
solution -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api 등을 제공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1. 큐키(Keukey) (큐키 전략적 투자 유치 소식 보러가기)

스마트폰 자판 오타를 수정할 수 있는 솔루션. 단어를 입력하다 잘못된 단어를 수정하기 위해 앞으로 다시 갈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새로 입력하면 수정된다. 예를 들면 “안냥하세요 저는 이종철” 여기까지 입력했다고 하면 “이종철”의 뒤에 “안녕”을 입력하고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맨 앞에 있던 “안냥”이 “안녕”으로 수정된다.

‘안냥’ ‘안뇽’ 등 유사 오타가 있다면 여러 번 스와이프하면 된다. 앞에서부터 차례로 수정해준다고. 자동 수정과의 차이점은 ‘안알랴줌’ 등의 신조어를 수정하지 않고 놔둘 수 있다는 것. 콘셉트나 기술력 모두 뛰어나다.
B2B 제조사와 라이선스 협의 중에 있고, B2C용 안드로이드 키보드를 올해 내 출시한다.

태그: techy, b2b, b2c, idea, solution, global

2. 요인배(요리를 인터넷에서 배운 사람들)

레시피를 중계 콘텐츠로 사용하는 서비스. 레시피 제공자는 자체 CMS로 쉽게 재료와 조리법을 올린다. 모바일 사용자는 동영상을 CMS에서 바로 올릴 수도 있다. 수익모델은 재료를 마켓과 연동해주고 구매가 발생하면 마켓에서 수수료를 받는 것. 받은 수수료는 저작자에게도 지급된다. 저작자에게 수익이 지급되므로 포털보다 고급 레시피(만들기 쉬운, 정말 맛있는 등)가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는 이 레시피를 자신의 계정에 저장하거나 커스터마이징해 DB화할 수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지만 재료가 많을 경우에 소비자가 각기 다른 마켓에서의 재료 구매에 피로를 느낄 가능성이 있으며, 재료 등록 시 단순 타이핑이 아닌 태그 및 자동화가 돼야 할 것으로 예측한다.

태그: b2b2c, b2c, idea, web, mobile web

3. 파크히어 (파크히어 김태성 대표 인터뷰 보러가기)

 

모바일 앱으로 목적지를 검색해 주변 주차장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예약 사용 시 기존 주차료보다 저렴하다.
주차가 어려운 사람의 경우 주차장 사진 등 상세정보를 보고 예약할 수 있다. 특이점은 제작사가 제휴 주차장 영업을 실제로 전부 하고 있다는 것. 사진도 직접 찍고 조건도 직접 판단한다. 개인 주차장도 파크히어와 계약할 수 있다고 한다. 구매 발생 시 수수료를 받는데, 파크히어에서 결제, 주차장으로 정산하며, 정보 전달이 쌍방향 전산화돼 있다.

장점은 단순명료한 서비스, 판을 쓸어담으려면 지금의 열 배 이상의 더욱 많은 주차장 제휴가 필요할 것이며, 일반 주차보다 저가격을 유지해야한다는 것. 내비게이션을 자체 개발하거나 타 앱과의 협업도 좋을 듯 하다.

태그: mobile app, idea, techy, b2b2c, local

4. 비스킷

 

에버노트 연동 성공 사례로 유명했던 사전 앱 ‘비스킷’이 점차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등장.
영단어를 읽다 더블클릭하면 단어의 의미가 바로 등장한다. OCR을 지원해 사진을 찍어도 단어를 검색가능하다. 검색해본 단어는 비스킷 앱에 저장되며 에버노트에도 추가 저장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iOS/안드로이드)만 지원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맥/윈도우). 
유료 모델로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우려되는 점은 영어공부를 주로 하는 세대(청소년)는 무료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정도. 안드로이드에선 PC보다 편하나 iOS에선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불편하다.

태그: b2c, idea, mobile app, PC app, global

 

5. 부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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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있는 헤어 콜렉션 북을 모바일로 옮긴 서비스. 부킷 앱 내에서 미용실 예약이 가능하다. 해당 사진들은 제휴를 맺은 헤어샵의 헤어디자이너가 직접 업로드한다. SNS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샵을 가지지 못했지만 실력이 뛰어난 개인사업자도 등록할 수 있다. 선택 및 예약한 헤어샵은 위치기반/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수익모델은 예약 발생 시의 수수료.
좋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부킷 앱 내 이벤트, 헤어샵 검색, 적립, 헤어 디자이너 찾기, 사용자의 이전 스타일 기록으로 남기기 등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6. 열가지

소상공인을 위한 포인트 적립 애플리케이션. 해당 솔루션을 갖춘 소상공인 매장을 친구 추천으로 방문해 구매하면 포인트가 발생한다. 3(본인):7(친구)의 비율로 수수료가 발생하며, 친구의 친구에게도 수수료를 받는다. 다단계의 방식과 동일하니 추천을 많이 할수록 큰 포인트가 쌓인다. 추천을 유도하고 리워드를 받는 방식(다단계)가 큰 금액을 벌 수 있는 방법이므로 바이럴이 잘 될 경우 많은 사용자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의 경우 구매 발생 시에만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이 매력이다. 대학가에서 발행하는 블랙카드(실물/바코드)와의 연동도 가능. 제휴점은 제작사가 직접 사진을 찍는다. 전국 1000여 개 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로컬 사업 특징을 봤을 때 더욱 많은 제휴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이 관건. 소상공인의 경우 플랫폼을 웹으로 구현해 포스(POS) 기기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스마트폰으로도 포인트 처리가 가능하다고.

태그: local, mobile app, idea, b2b2c, b2c

7. 오프인

오프라인 옷가게의 옷을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앱. 온라인 상점은 입점할 수 없다. 재고가 있을 때만 쇼핑이 가능하므로 온라인 쇼핑의 문제점 중 하나인 느린 배송이 없다. 최초 사용시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옷가게 주인이 붙인 9가지의 태그를 통해 피드로 볼 수 있다. 리뷰조작이 불가능한 등의 장점이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해 사용자는 직접 결제하지 않고 옷가게를 방문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는 소상공인과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옷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면 제작사가 직접 찍어주거나 컨설팅을 해주기도 한다.
특징은 글로벌 서비스로 쉽게 확장 가능하다는 점. 일본의 옷가게를 제휴하고 결제하면 진짜 현지인이 입는 ‘니뽄 스타일’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배송 과정 역시 제작사가 직접 관여하는 것이 믿을 만하다.

 

수수료는 앱 내 바로결제/계좌이체를 제작사에서 받아 수수료를 제한 후 입금해주는 방식.
역시 쿠폰, 앱 내 할인이나 이벤트 등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단점이라면 1. 제작사의 영업력이 크게 중요한 것, 2. 태그에 대한 소상공인의 정확도 혹은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 현재 대전 지역에서 클로즈 베타 중이며 올해 내 홍대 지역에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태그: local, global, idea, mobile app, b2b2c

 

 

8. 랭태스크(Langtask)

 

웹사이트에서 통역 및 번역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 베타 서비스 중이지면 500명의 프리랜서 인력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저렴한 가격을 예상할 수 있다. 프리랜서들은 각자의 전문 영역이 따로 있다. b2c로도 사용 가능하며 b2b 솔루션 제공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반응형 웹으로 구축해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b2b로는 임베디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꼽는다. api를 b2b로 제공해 자사 CMS나 웹사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큰 단점은 없지만 가격 경쟁력과 번역의 정확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다. 또한, 프리랜서의 경우 소셜 로그인 및 이력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외의 검증 프로세스가 아직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태그: b2b, b2c, solution, local, global, web

 

9. 타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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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가 간단한 일감 중계 모바일 플랫폼이다. 시간별, 시기별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구인/구직 중계한다. 모바일에서 픽토그램으로 간단히 작업하는 것이 좋다. 구인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한다. 위치기반 서비스나 실시간 일자리, 짧은 일자리(2~3시간) 등이 특징이다.
심부름이나 애완견 산책 등 유사 서비스보다 비전문적인 일감이 많은 것이 특징. 구직자의 경우 제작사에서 본인 인증(얼굴사진, 휴대폰 본인, 학교/직장, 인터뷰, 범죄 경력)을 철저히 하고 있어 신상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한다.다만 유사 서비스가 많아 성공을 호언장담하긴 어려울 것이다. 구직자를 활성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

태그: mobile app, b2c, b2b


10. 피보-투시피아노  (투시피아노 '비론치 2014' 부스 참가 후기 보러가기)

피아노 위에 얹는 장치 대여 및 판매 서비스. 점등/점멸하는 긴 바를 디지컬 키보드의 검은 건반에 맞춰 올리면 된다. 점등/점멸에 따라 건반을 치면 되는 ‘독학파’를 위한 제품. 악보의 경우 미디(*.mid) 파일을 내려받아 장치와 연결하면 타이밍에 맞춰 불빛이 들어온다.
단점은 20만원 대 중반의 비싼 가격. 장치 작동 원리를 떠나 절대가격이 약간 비싼 편이다. 디지털 피아노를 사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는 추천할 만 하지만 저 가격대의 제품을 학생이 쉽게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태그: product, b2c

11. 픽업

인터넷에서 봤던 옷을 찾아주는 서비스. 계정을 만든 사용자가 사진을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이 같은 옷이나 비슷한 옷을 찾아서 올려준다. 이 정보들은 자신의 컬렉션에 저장할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이 찾아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찾기 원하는 정보는 사이트나 앱에 자신이 사진을 봤던 주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끌어오는 형태. 알려주길 원하는 정보 역시 마찬가지이며 판매하는 쇼핑몰로 직접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내보내기 활성화가 가능해 PC보다 수월하다.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서비스가 아닌, 패션 SNS로도 활용 가능하다.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이 재밌다.
관건은 해당 앱과 웹이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것. 정보를 알려주는 사용자가 재미 외에 얻을 것이 더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이다. 그대로 놔두기만 한다면 쇼핑몰 주인들만 정보를 알려줄 가능성이 있다(물론 이것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괜찮은 점이기도).

[주의사항]

*부스 참관 후 작성한 기사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만 만나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저에게 제보해 주세요.jude@websmedia.co.kr

*기술용어들이 포함돼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순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 글의 원작 소스는 www.ditoda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 수정 및 업데이트는 주로 원작에서 가장 빠르게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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