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블루포인트, 소재 팹리스 스타트업 ‘아토머’에 시드 투자
2026년 08월 24일

LG전자·블루포인트, 소재 팹리스 스타트업 ‘아토머’에 시드 투자

기능성 소재 스타트업 아토머가 LG전자와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STUDIO341)’을 통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며 성사됐다.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그동안 소재 스타트업들은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도 공장 설립과 생산 설비 구축에 드는 막대한 초기 비용(CAPEX)과 긴 양산 준비 기간 탓에 사업화 및 적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토머는 이러한 산업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의 성공 방식을 소재 분야에 이식한 ‘소재 팹리스(Fabless)’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토머는 소재 분야의 풍부한 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 소재 설계는 자체 역량으로 수행하는 한편, 기술 검증 및 상용화는 각 단계별 전문 파트너와 협업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초기 투자 부담을 대폭 낮추고 제품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자산 효율화(Asset-light)’ 전략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아토머의 첫 결실은 배터리 화재 위험을 제어하는 초박형 열 차단 도료다. 100㎛(미크론) 이하의 얇은 두께로도 고온의 화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열에 노출되면 부피가 크게 팽창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비팽창형 물성을 갖춰 배터리 시스템 내 공간 효율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아토머는 올해 하반기 내로 실증사업(PoC)을 추진해 실질적인 기술 가치를 입증하고, 무전원 냉각 테이프 등 추가 아이템을 개발해 고발열 이슈가 심화되는 IT 및 전자기기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인성 블루포인트 벤처스튜디오그룹 이사는 “아토머는 뛰어난 소재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비 투자 부담을 극복하고 시장 진입 속도를 극대화한 팹리스 모델”이라며 “소재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병성 아토머 대표는 “기존 소재 스타트업이 겪는 가장 큰 난관은 설비 인프라 구축 비용과 오랜 양산 시간”이라며 “아토머는 각 단계별 전문 파트너와의 철저한 분업 생태계를 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쉽고 빠르게 공급하는 혁신적 소재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블루포인트가 선발부터 육성, 스핀오프까지 전 과정을 LG전자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아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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