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로보틱스 ‘프리키친랩’, LG전자·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2026년 08월 20일

F&B 로보틱스 ‘프리키친랩’, LG전자·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F&B 자동화·로보틱스 솔루션 스타트업 프리키친랩이 LG전자와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양사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새롭게 출범한 프리키친랩은 외식 사업장의 로보틱스 도입과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는 솔루션 기업이다. 유진호 대표는 중국 우한에서 7년간 외식업을 직접 운영한 후 LG전자에서 자동화 설비 및 솔루션 관련 업무를 담당한 현장 전문가다. 유 대표를 필두로 외식업 운영, 프랜차이즈 확장, 자동화 기기 제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모여 팀을 구성했다.

외식업계는 인력 의존도가 높고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매장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자동화 장비는 도입 사례와 성과 데이터가 부족해 시장의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 특히 자동볶음기, 세척기, 면삶기 등 개별 장비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나 제조사마다 통신 방식이 달라 주문, 매출, 장비 상태 등 운영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매장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존재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리키친랩은 주방 장비에 소형 AIoT 모듈을 연결해 이기종 장비의 상태를 하나의 태블릿 화면에서 확인하고 제어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장비 상태뿐만 아니라 주문과 매출, 작업 진행 상황까지 하나의 기준으로 연결해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모든 장비를 한 번에 자동화하기보다 데이터 수집부터 시작해 제어 기능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프리키친랩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도입 및 실증사업(PoC)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수 블루포인트 책임심사역은 “인건비가 집중되는 조리 및 세척 공정은 자동화 수요가 큰 영역이지만 소형 외식 매장이 실제 도입할 수 있는 통합형 솔루션은 제한적이었다”며 “프리키친랩은 기술과 외식업을 모두 이해하는 팀으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표준화해 확산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유진호 대표는 “외식업 자동화는 서로 다른 장비와 주문·운영 데이터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자영업자가 로봇과 데이터를 관리하는 경영자로 전환하는 시점을 준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341은 금성사의 창업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블루포인트가 선발부터 육성, 스핀오프까지 전 과정을 LG전자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프리키친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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