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AI 데이터 인프라 ‘포세이돈(Poseidon)’과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가 사용자 참여형 AI 데이터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토스의 첫 웹3·AI 데이터 분야 파트너십이다.
포세이돈은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필터링, 라벨링과 함께 각 데이터의 출처와 기여 가치를 추적하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프라다. 기존 AI 데이터 시장에서는 제공자의 권리와 가치, 보상이 투명하게 환원되는 시스템이 충분하지 못했다. 포세이돈은 블록체인을 통해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 ‘화폐 3.0’ 시대를 선언하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풀스택 결제·송금 인프라 구축 비전을 밝힌 토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반 AI 데이터 인프라와 처음으로 연결하게 됐다. 향후 월렛 스테이블코인, 결제 레일(결제망) 등 핵심 인프라와의 연계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데이터 기여자가 정당하게 AI 데이터 경제에 참여하고, 그 기여 권리가 투명하게 추적되어 웹3 결제 인프라를 통해 정산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모델을 설계한다. 포세이돈은 데이터 기여자의 권리와 가치를 추적하는 인프라를 제공하며, 토스는 약 3,000만 명의 사용자 기반과 핀테크 디지털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데이터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접점을 구현한다.
협력의 일환으로 포세이돈의 사용자 참여형 데이터 기여 앱 ‘누모(NUMO)’가 토스 미니앱에서 출시된다. 토스 사용자는 누모를 통해 한국어 음성·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AI 학습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기여에 따른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양측은 한국에서 검증한 이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누모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사람이 실제 환경에서 말하고 움직이고 반응하는 모습을 담은 1인칭 시점(POV) 데이터다. 이는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학습에 핵심적인 자원으로, 글로벌 AI 연구소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한국의 풍부한 실생활 데이터와 토스의 사용자 기반을 토대로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창훈 토스 신사업담당 상무는 “AI 산업이 성장할수록 양질의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사용자가 데이터 경제에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여한 가치가 투명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세이돈을 이끄는 이승윤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의장은 “한국은 AI 데이터의 전략적 중요성, 성숙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모바일 사용자 경험이 동시에 갖춰진 시장”이라며, “토스와의 협력은 사용자 참여 기반 글로벌 AI 데이터 수집 모델을 확장 가능한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Radish)를 창업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연쇄 창업가인 이승윤 의장은 최근 ‘데이터(DATA) 재단’으로 사명을 개편한 IP 블록체인 스토리(Story)의 공동창업자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영 글로벌 리더(YGL)’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포세이돈은 실세계 데이터(Real-World Data) 확보에 필요한 통합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기업들에 저작권이 투명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로부터 1,500만 달러(약 22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미지 제공: 포세이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