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클, 육군 5군지사와 MOU 체결…군 폐섬유 ‘화학적 재활용’ 순환경제 구축
2026년 05월 29일

테라클, 육군 5군지사와 MOU 체결…군 폐섬유 ‘화학적 재활용’ 순환경제 구축

폐플라스틱(PET) 및 섬유의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기술 기업 테라클이 지난 5월 26일 육군5군수지원사령부(이하 5군지사)와 ‘폐섬유 재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군 내부에서 발생하는 폐섬유를 단순 폐기하거나 소각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해중합 기술을 통해 재생 원료로 복원하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을 체결한 5군지사는 육군 후방의 보급, 정비, 수송을 담당하는 핵심 군수부대다. 다수의 부대를 지원하는 특성상 장병들이 사용하는 침구류, 매트리스, 의류 등 폐섬유 발생량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5군지사는 이러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환경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군 폐기물 처리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국가적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지표에 기여하는 선례를 마련할 방침이다.

테라클은 폐플라스틱과 폴리에스터 기반의 폐섬유를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재료인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 등 석유화학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물리적 재활용의 품질 저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테라클은 2025년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예비그린유니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테라클은 연간 4,000톤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가수분해 해중합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군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입고해 처리함으로써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폐자원 기반의 재생 원료로 신재를 대체하는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재생 원료 사용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석유 기반 원료의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원료 회수 기술은 자원 안보 차원에서도 주요 전략 기술로 다뤄진다.

이번 협력은 일회성 수거나 이벤트성 재활용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업무 프로세스 정착을 전제로 진행된다. 대규모 국방 폐기물을 실제 산업 공정에 투입 가능한 재생 원료로 전환하는 고정적인 순환경제 구조를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권기백 테라클 대표는 “5군지사가 행정적 혁신을 통해 선제적으로 폐기물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은 공공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탈플라스틱 및 재생 원료 의무화 정책 기조에 맞추어 향후 섬유 폐기물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부문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테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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