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트렌드클럽: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뉴노멀’ 개최
2026년 04월 0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트렌드클럽: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뉴노멀’ 개최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9일 오전 디캠프 마포에서 ‘트렌드클럽: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뉴노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스타트업의 현황과 과제를 면밀히 짚어보고, 창업가와 투자자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생태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프닝 발표를 맡은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동대표는 ‘2026 미국 소재 한국계 스타트업 맵’ 리포트를 기반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양상을 설명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은 현지에서 직접 창업하는 ‘현지 창업’과 국내 본사를 미국 법인으로 전환하는 ‘플립(Flip)’이 공존하는 구조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분석 대상 193개 기업 중 83.4%가 현지 창업 형태를 취하고 있었으며, 플립 역시 주요한 전략적 선택지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투자 단계별 분석에서는 전체의 약 66.2%가 Pre-Seed 및 Seed 단계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는 최근 설립된 기업 비중이 높은 구조와 맞물려, 현재 다수의 기업이 성장 초기 단계에 위치해 있음을 보여준다. 임 대표는 “미국 내 한국계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들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스케일업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활동 중인 창업가와 실리콘밸리 기반 투자자들이 참여해 미국 진출 과정의 주요 과제와 전략을 논의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기술 개발은 미국에서 진행하되 제조는 한국 파트너와 협업하며 새로운 산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진출 기업들이 국내 산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만큼, 이들을 폭넓게 ‘한국 스타트업’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시각의 변화가 정책과 제도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클리카의 김나율 대표 역시 글로벌 경쟁력과 투자 및 M&A 기회를 고려해 미국으로 플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플립 이후에도 한국에서 인력과 기술 투자를 지속하는 기업이 많은 만큼, 법인 위치가 아닌 실질적인 기여도를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민주 스톰벤처스 파트너는 한국의 초기 창업 지원은 잘 갖춰져 있으나 해외 확장 단계에서의 지원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글로벌 진출 후에도 국내 운영을 유지하는 기업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연속성 있는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임정욱 공동대표는 “법인의 위치와 관계없이 한국인이 창업하고 한국 인재가 참여하는 기업은 우리 생태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글로벌로 진출한 스타트업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다시 국내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 활용된 ‘미국 소재 한국계 스타트업 맵: 미국 진출 양상과 성장 흐름’ 리포트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제공: 스타트업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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