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1’이 온오프라인 관람객 3만여 명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컨퍼런스 3일 차인 19일 에듀(교육, Education) 세션에서는 거꾸로캠퍼스 이성원 대표와 창업가형 인재 교육 기업인 조인스타트업 장영화 대표가 ‘디지털 전환시대, 학교의 진화’를 주제로 대담(파이어사이드 챗)을 가졌다.

거꾸로캠퍼스는 2017년 설립된 이래 역량 중심 교육의 미래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이성원 대표는 “결손 없이 교육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작년 2월 코로나 초기 관건이었다. 그러나 소프트 스킬을 온라인상에서 재현해 냄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거꾸로캠퍼스에서는 포스트잇, 전지를 구매하지 않는다. 온라인 도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학생들이 프로젝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꾸로캠퍼스는 그럼 어떤 것에 방점을 두는지 질문도 있었다. 이성원 대표는 “학년을 없애고 시험, 경쟁, 성적을 없앴다. 대신 고등학생 나이에 가져야 할 경험, 협력할 수 있는 경험을 기르고 자기 역량, 큰 시야를 만들어 실천할 수 있도록 선순환 고리를 만들게 하고 있다. 또 저희 학교는 졸업이 아닌 엑시트라서 배움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생각될 때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한다.”라고 답했다.

방식이 낯설다는 조인스타트업 장영화 대표의 물음에 대해서는 “저희 학교에는 교과서가 없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찾는 과정이 콘텐츠라 세상이 교과서다. 한 팀은 헌책의 선순환을 위해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현장에서 얘기하기로 되어 있다. 또 다른 팀은 종로 한복거리의 침체를 문제로 보고 활성화를 위해 앱 개발, 매거진 출판 등을 실행했다. 그리고 더 잘하기 위한 하드 스킬을 배우고 이 팀을 계속 이어가자고 뭉치는 모습을 보았다.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학습이 필요한지 디지털화된 종이에 누적하고 토론하고 이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학, 취업에서의 어려움이 있지 않은지에 대해 이성원 대표는 “우리나라 모든 교육의 결과에는 평가가 있어서 과정이 축소, 제한되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거꾸로캠퍼스 외에도 유럽의 MTA 같은 다양한 아카데미가 민간 주도로 열려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고 있다. 졸업생 중에 보면 개발자 인턴으로 들어가 배우면서 돈을 벌고 즐겁다는 소식을 전해 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대표는 기존 공교육 현장을 향해 주문하기도 했다. “저도 공교육에 26년 종사하다가 거꾸로캠퍼스에 있는데 학교가 다양한 의미를 교육과정으로 끌어들이는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삶의 주체성, 잠재력을 길러주고 세분화된 수요에 부합하는 노력이 울타리 없이 사회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각자가 사회에 나가서도 잘 살고 대응할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영화 대표도 “다양한 툴이 만들어지고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더라도 교육 현장이 본질을 잃는다면 기술 진화는 무용지물이 된다.”라고 공감했다.

“모두들 ‘내가 뭔가 할 수 있다’라는 성공 경험을 가졌으면 좋겠다. 작은 경험이 쌓이면 큰 성공을 해 보고 싶고 교사가 이를 옆에서 비판하거나 도와줄 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거꾸로캠퍼스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심는 학교다.”라고 이성원 대표는 힘줘서 말했다.

컴업 2021(COMEUP 2021)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글로벌 기업 간 소통·교류 강화 취지의 민관 협력 행사다. 미래와 만나다(Meet the Future)–대전환(Transformation)대전환을 슬로건으로 컨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니스 매칭 등의 프로그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변화 속에서 시대 흐름을 조망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만남의 장으로 창업 트랜드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3대의 대주제(자원, 지속가능성, 풍요), 12개 아젠다(Money, Work, Property, Social, Food, Health, Environment & Energy, Space & Mobility, Culture & Media, Commerce, Beauty & Fashion, Education)로 구성된 컨퍼런스 프로그램과 84명의 스타트업 대표 패널들의 토의로 채워졌다.

이외에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스타트업 쇼케이스,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되었다.

Conference-Fireside Chat-Enrichment-Education-디지털 전환시대, 학교의 진화 [알림2관 메인무대]

행사일자 2021-11-19 행사시간 3:00PM ~ 3:30PM
사회(Moderator): 조인스타트업 장영화 대표
연사(Speaker): 거꾸로캠퍼스 이성원 대표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comeup.com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OUK6_V35tqrNbFAmuULMVA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StartupWeekComeUp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omeup_2021

Related Article List

컴업 2021, 적합한 온도, 정확한 시간을 계산하는 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 신선배송, 풀필먼트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컴업 2021, 우리나라 학생 3분의 2가 쓰는 앱 ‘콴다’ “구글 투자 유치…복잡한 교육산업도 발전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메시지”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컴업 위드 오픈이노베이션 “함께 성장” “공동성장“ “’소맥’ 같은 보완과 시너지“ CJ, SK텔레콤, 롯데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컴업 2021, 컴업 스타즈, 루키리그 5개 스타트업 쇼케이스 열려 -플링, 모아, 콕스웨이브, 필름플레이스, 틱택 컴업 2021, “디지털 전환에서 중요한 건 콘텐츠와 플랫폼” 아모레퍼시픽이 선도하는 K뷰티 산업의 계획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