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온디맨드 택시 서비스 우버가 곧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억 원)의 새로운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6년 된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 가치를 600억 달러(한화 약 67조 원)에서 700억 달러(한화 약 78조 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버는 현재 80억 달러(한화 약 9조 원)에 달하는 사업 운영 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 규모를 키우고 로컬 경쟁 회사들에 맞서기 위해 중국 바이두로부터 12억 달러(한화 약 1조3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인도 시장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억 원)를 투자했다. 이들이 이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이유로는 세계 시장에서 택시 사업자들과 규제적으로 부딪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로비와 변호사 고용 등의 비용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우버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 사업인 온디맨드 택시를 넘어선 사업을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잇츠(Uber Eats), 당일 택배 서비스 우버러시(Uber Rush) 등이 몇몇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중 이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하는 몇 가지 흥미로운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살펴보았다.

1. 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크릿 파티(주요 고객에게 문화 서비스 지원)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아티스트 초청 파티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오후 12시경에 이메일 등으로 전달했다. 당일 9시에 우버 앱을 통해 파티 아이콘을 누르면 우버 운전사가 신청 고객과 플러스 한 명을 파티장으로 데려간다고 써 있을뿐 장소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100명의 고객을 어떻게 선별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측건데 우버를 최근에 자주 사용한 고객을 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2. 와이너리 프로그램(현지 교외 관광지와 연계 프로모션 진행)

샌프란시스코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교외 관광지와 연계한 서비스를 진행했다. 단순히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우버 여행 관련 데이터를 통해 탑 와이너리를 추천해 준다는 내용도 있다. 또한, 평일 이용을 하게 되면 우버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1명 가격에 2명이 와이너리 투어를 참여할 수 있도록 할인해 준다는 내용도 있어 지역 사회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3. 현지 맛집 음식을 10분 이내에 배달해 주는 '점심 배달 서비스'

지역 맛집의 음식을 줄 설 필요 없이 우버잇츠 아이콘을 눌러 주문하면 10분 이내에 배달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에만 서비스되며, 배달 가능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와 소마(SoMa) 지역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현지 맛집 메뉴가 달라지며 친구와 같이 주문할 시, 배달 서비스 이용료를 우버 앱에서 나눠서 결제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버는 이 같은 고객 프로모션과 지역 서비스 이외에도 향후 우버 운전사를 고용하는 대신 로봇을 사용해 무인 택시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으며, 현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해 우버가 어떤 방법으로 더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