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돌봄 기업 에이지스(대표 구슬기)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솔닥(대표 김민승·이호익)이 아파트 및 시니어 레지던스 대상의 ‘예방형 커뮤니티 케어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병원 방문 이후의 치료에 집중된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주거 공간 내에서 예방, 관리, 의료 연계가 결합된 운영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 정책 방향에 발맞춘 행보다. 병원이나 시설 중심이 아닌 실제 생활권 내에서 의료와 돌봄이 작동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고 기능 저하 시점을 늦추는 것이 핵심이다.
구축 예정인 케어 모델은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를 ‘헬스 컨시어지 거점’으로 재정의한다.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입주민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상담하고, 필요 시 비대면 진료로 연결한다. 이후 운동, 인지, 정서 등 1:1 맞춤형 돌봄을 제공해 측정부터 진료 연계까지 하나의 생활 동선 안에서 이루어지는 체계를 지향한다.
운영 방식은 데이터 기반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솔닥이 커뮤니티 기기로 수집된 개인건강기록(PHR)을 의료진과 연계하면, 에이지스는 이를 해석해 개인별 케어 서비스를 실행한다. 서비스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에 따라 제공되며 모든 결과는 리포트로 축적되어 관리된다.
이 모델은 기존 시니어 주거 시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됐다. 현재 대다수 실버타운은 입주자의 건강 악화 시 퇴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돌봄 공백이 발생해 왔다. 양사의 모델은 기존 거주 공간에서 예방 케어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시니어 레지던스의 경우 사용자의 상태와 예산에 따라 서비스를 모듈형으로 선택할 수 있어 ‘시설 중심’이 아닌 ‘주거 중심’의 돌봄 확장이 가능하다.
운영사 입장에서는 인력 직접 고용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줄이면서 필요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입주민 역시 과잉 서비스 없이 본인에게 필요한 프라이빗 케어만 선택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해당 모델은 시니어 레지던스뿐 아니라 고령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일반 아파트 단지에도 적용 가능하다.
양사는 파일럿 운영을 통해 단지별 표준 운영 모델을 정립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민승 솔닥 대표는 “의료는 병원 밖 일상에서도 관리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구슬기 에이지스 대표는 “통합돌봄 시대에 부합하는 실행 가능한 모델을 현장에서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에이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