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용 고성능 AI 시스템반도체(SoC) 설계 전문 스타트업 보스반도체가 약 8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IBK기업은행,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와 함께 한국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투자기관들이 대거 합류했다. 초기 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은 보스반도체의 기술력과 시장 내 위상을 자본시장이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5월 설립된 보스반도체는 자율주행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향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박재홍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주요 리더급 인력 대부분이 삼성전자에서 20년 이상의 반도체 설계 및 공정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설립 4년 차인 현재 자회사를 포함한 전체 임직원 수가 300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조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회사는 고성능 AI 가속기 ‘이글-N(Eagle-N)’과 ADAS용 AI 시스템반도체인 ‘이글-A(Eagle-A)’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양산용 샘플의 설계 완료(Tape-out)를 앞둔 이글-N은 차량 내에서 VLM(시각언어모델), LLM(대형언어모델), 객체 인식 모델 등 고난도 AI 워크로드를 신속하게 구동할 수 있다. 보스반도체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구동 데모 영상을 공개하며 제품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주요 자동차 그룹의 반도체 파트너사로부터 총 240억 원 규모 이상의 주문형 반도체(ASIC) 개발 과제를 수주했으며,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도 1년 이상 이글-N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유럽 업체와는 이미 기술 검증 및 정보제안요청서(RFI) 단계를 마쳤으며, 현재는 실제 양산을 위한 협의 단계에 진입했다.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와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으로 자율주행 반도체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모빌리티용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은 이글-N의 양산 및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보스반도체는 고성능과 경제성을 앞세워 전기차 및 자율주행 성장이 활발한 중국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나아가 차량용 반도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및 드론용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여, 급성장 중인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지 제공: 보스반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