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은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컴업 2021’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등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소통 교류를 위한 행사이다.

‘미래와 만나다(Meet the Future)-대전환(Transformation)’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변화 속에서 시대 흐름을 조망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만남의 장으로 창업 트랜드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3대의 대주제(자원, 지속가능성, 풍요), 12개 아젠다(Money, Work, Property, Social, Food, Health, Environment & Energy, Space & Mobility, Culture & Media, Commerce, Beauty & Fashion, Education)로 구성된 컨퍼런스 프로그램과 84명의 스타트업 대표 패널들의 토의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과 2관 무대에 채워졌다.

알림2관에는 백스테이지와 사이드 스테이지가 개설되었다. 두 개의 스테이지는 컨퍼런스 메인 스테이지에서 세션을 마친 연사, 패널, 스타트업이 참가자와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석자가 직접 질문이 가능할 정도로 객석과 무대 사이를 줄였으며, 메인 스테이지 프로그램에서 질의응답을 제외함으로써 운영에 효율을 더했다. 또 네트워킹이 용이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행사 3일 차인 19일 오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컨설팅 에이전시 ‘꾸베 에이프릴’ 김희선 대표가 컴업스타즈 루키리그 스타트업 씨드앤 최현웅 대표, 알티엠 박진우 부대표, 펍플 박종한 대표를 백스테이지에서 인터뷰했다.

꾸베 에이프릴 김희선 대표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대형 스타트업 행사가 거의 처음인데, 오늘 컴업으로 출근하시면서 기분이 어땠나?”라고 물으며 오랜만에 열린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쇼케이스를 앞둔 루키리그 스타트업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이에 스마트한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교육콘텐츠 플랫폼 펍플 박종한 대표는 “이런 IR 발표는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준비했는데, 실제로 와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도 뜨겁고, 많은 분이 행사장에 왔다. 행사 준비할 때 유인물을 100부 준비했는데, 준비한 유인물이 다 떨어져서 재출력한 유인물을 가지러 회사에 두 번 다녀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부스에 왔다.”라며 현장의 분주함을 공유했다.

또 초미세공정을 관리하는 AI 기반 솔루션 아폴로, 허블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알티엠 박진우 부대표는 “확실히 올해 컴업은 코로나 때문에 잠식되었던 분위기들이 살아나는 기미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라며 “부스에도 굉장히 많은 투자자, 파트너사, 잠재적인 클라이언트, 동료 창업자 분들도 오랜만에 만나서 열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확실히 내년에는 코로나도 종식되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희선 대표는 컴업에서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질문했다. 알티엠 박진우 부대표는 “작년에도 행사에 참여하면서 많이 느꼈는데, 더 이상 이런 행사가 스타트업과 투자자만의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나 다른 직장인들도 관심을 많이 갖는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대학생, 취준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으며 이들의 스타트업 트렌드와 취업에 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알티엠은 컴업에서 발표를 계기로 채용과 홍보를 동시에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AI 기반 냉난방 에너지 수요 예측, 자동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씨드앤의 최현웅 대표는 “디디피에 들어오면서 무대를 봤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제가 쓰는 무대가 아니더라구요. (*루키리그는 알림2관 스테이지에서 올랐다.) ‘내년에 저 무대에 서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다. 많은 분들이 ESG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ESG를 실질적으로 사업에서 풀어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미션이 없는 상황이다. 저희 회사가 ESG 쪽에서도 에너지 분야를 하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을 큰 무대에서 "에너지 쪽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가 있다."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그것을 이번에 IR을 하면서 기업을 알리는 것보다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었다.”라며 기업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뒤이어 열릴 씨드앤의 쇼케이스 무대를 기대되게 했다.

컴업 2021(COMEUP 2021)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글로벌 기업 간 소통·교류 강화 취지의 민관 협력 행사로 컨퍼런스 파이어사이드챗, 패널토크,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come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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