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비스 개편과 업데이트를 통해 상황개선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19일 MS는 웹메일 서비스 ‘핫메일’을 중단하고 지난해 발표한 ‘아웃룩닷컴’을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소개된 아웃룩닷컴은 언젠가 핫메일을 대처할거라 이야기 돼왔다.
MS는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하던 아웃룩닷컴을 정식 서비스로 개편하고 3억 명 이상의 기존 핫메일 사용자도 순차적으로 아웃룩닷컴 환경으로 전환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핫메일 기반 환경은 사라졌지만 기존 핫메일 이메일 주소는 그대로 사용가능하다. 또한 핫메일 서비스를 쓰던 이들은 아웃룩 환경으로 바뀌더라도 기존 핫메일닷컴(@hotmail.com)과 라이브닷컴(@Live.com) 그리고 MSN닷컴(@MSN.com) 메일주소를 유지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아웃룩닷컴 주소(@outlook.com)로 전환할 수 있다.
MS는 현재 아웃룩닷컴 정식 발표 12시간 만에 150만 명의 사용자가 이미 새로운 계정을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MS는 올여름까지 모든 핫메일 사용자들을 아웃룩닷컴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라 말했다.
아웃룩닷컴은 기존 핫메일로 볼 때 다소 급격한 변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간소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효용성이 높은 관리도구를 제공해, 간결성 측면에선 구글 지메일보다도 낫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브라우저 창 크기에 맞춰 PC와 모바일 등 여러 단말기 상황에 단순한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장점으로 부각됐다.
아웃룩닷컴에 향후 연계될 MS의 다른 서비스를 주목할 만하다. 일례로 MS는 지난해 아웃룩닷컴을 선보인 이래로 향후 강화된 일정관리 기능과 스카이프 영상채팅 등을 서비스 안에 통합할 가능성도 언급해왔다. 개별 요소들은 지메일과의 직접 경쟁을 염두한 성격이 짙다.
더불어 MS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Lync’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오는 6월 정식 발표 계획인 업데이트 버전 Lync는 스카이프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Lync는 윈도우폰을 비롯해 iOS,안드로이드 모두 지원가능한 모바일 앱으로도 출시될 계획이다. MS는 윈도우폰과 iOS는 오는 3월, 안드로이드는 한 달 후 출시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러한 MS의 행보는 모바일 공략 실패로 부진했던 상황을 개선하고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단으로 보인다. MS의 의장 빌게이츠는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S는 IT 트렌드인 모바일의 측면에서 부진했던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2013년은 MS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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