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글로벌 감염병 검체자원은행 개설…연구개발 원천자원으로 활용 지원

(이미지 제공: 파스퇴르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임병권)는 감염병 검체를 전문으로 수집·분양하는 글로벌감염병연구자원은행(이하 ‘검체 자원은행’)을 개설했다.

검체자원은행은 신변종 감염병 및 포스트 코로나 신속 대응을 위해 기초 연구 및 민간 보건의료산업에 필요한 국내·외 감염병 환자 등의 검체를 생명윤리법에 따라 적법하게 확보하고 신속하게 분양·지원할 수 있는 인체 유래물은 행으로 2023년 7월 24일 허가를 받았다. 검체 자원은행 개설 및 허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의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 지원’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검체 자원은행에서 수집할 감염병 환자 검체는 국내·외 호흡기 감염병, 매개체 질환 감염병, 인수공통감염병, 성매개감염병, 수인성 감염병 등으로 국내 발생이 많은 감염병,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 해외 다발생 감염병 검체를 중점적으로 수집한다. 분양 요구가 있는 검체를 우선적으로 수집하는 수요 맞춤형 자원은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검체는 감염병 환자 등으로부터 채취된 혈액(혈장, 혈청) 및 체액(소변, 객담, 기관지 세척액 등)의 수집을 의뢰하거나 의료기관의 '검사 후 잔여 검체'를 제공받을 계획이다. 해외 검체는 파스퇴르 네트워크, 국제 생물자원은행, 해외 혈액원 및 의료기관 등과, 네트워크 구축 및 기관 협약 등을 통해 확보한다.

또한 기증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자원을 산/학/연에 공정하게 분양·제공하기 위해, 자원을 분양받고자 하는 피분양자로부터 자원 이용 연구계획서, 기관 위원회 승인서를 제출받아, 이용 계획의 과학적 타당성과 공익성, 자원 활용의 적절성, 개인정보보호 조치 등을 검토하여 분양 여부를 결정하고, 자원의 수집, 보존관리, 특성분석, 분양 등에 든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임병권 소장은 “글로벌 감염병 연구자원은행은 비의료기관으로서는 국내 최초 인체유래물은행이자 국내 유일의 감염병 검체자원전문은행으로서 잔여 검체를 공공자원으로 전환 시켜 감염병 연구/산업개발에 필요한 원천물질 수요에 부응하고자 한다. 특히, 해외 발생 감염병 검체를 확보해 국내에 제공함으로써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해외 진출 산업의 교두보를 마련하여 K-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한-프 과학기술 협력의 일환으로 설립된 감염병 중심 연구기관이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Institut Pasteur)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간 협정을 통해 2004년 4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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