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지 Bloomberg에 의하면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위치를 추적해 근처의 친구들과 연결시켜주는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이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이용자들이 상태나 사진을 업로드할 때 기록되는 위치 정보를 저장해왔지만, 이 앱은 페이스북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이용자의 위치를 추적한다.
3월 중순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앱은 전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인 Peter Deng이 이끄는 팀이 맡고 있다. 팀에는 이전에 페이스북이 인수한 모바일 위치 추적 스타트업 Glancee와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스타트업 Gowalla의 개발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위치추적 앱을 통해 이용자의 위치와 생활 습관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광고의 보다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바일 앱의 개발은 페이스북이 올해 모바일에 얼마나 집중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지난 달 투자자들 앞에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당장의 수익 창출보다는 장기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2013년의 Big Theme으로 Mobile-first experience를 꼽았다.
지금까지 애플의 Find My Friend나 Math Camp Inc.의 Highlight와 같이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주거나 흥미로운 장소를 추천해주는 위치 추적 앱은 꾸준히 출시되었다. 하지만 개인 정보 취급 문제와 급격한 배터리 소모로 큰 이용자 층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과연 소셜 네트워크의 제왕 페이스북이 전례와 다른 성과를 보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