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공동대표 김기웅, 김지수)'가 키친 인큐베이터 서비스 '위쿡(WECOOK)'을 출시하고 3월 27일 모집 설명회를 연다.
키친 인큐베이터(kitchen incubator)는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가 조리 공간과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고, 메뉴 개발과 마케팅, 브랜딩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제 창업 전에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 ESI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 200여 곳이 넘는 키친 인큐베이터가 운영 중으로, 대표적인 곳으로는 유니온 키친(Union Kitchen), 키친타운(KITCHENTOWN) 등이 있다.
위쿡은 주방, 창고, 판매장(푸드코트), 교육, 사무 공간 등 '시설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 브랜딩, 컨설팅, 판매 채널 제공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비 창업자는 주방 시설 사용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는 인큐베이팅 멤버십과 판매용 음식 조리를 위한 시설과 컨설팅 지원 등을 모두 포함하는 키친 멤버십 가운데 적합한 멤버십을 선택해 입주할 수 있다. 실제 공간은 오는 5월부터 강북과 강남 지역에 각각 문을 연다. 강북은 푸드코트 형태의 직접 판매가 이뤄지는 형태, 강남은 배달 중심의 공유 키친 공간으로 기능을 달리해 운영될 예정이다.
김기웅 공동대표는 "이미 1, 2호점에 대한 입지 선정을 마쳤고, 기본 설비 등도 준비 중"이라면서, "모집 설명회를 통해 예비창업자의 피드백을 받은 후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 판매를 진행하는 입주사의 회계 처리는 위쿡의 매출로 우선 처리된 후 정산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식품위생법상 공유 시설에 대한 법적 제한이 많다"면서, "현재로서는 법적 테두리 내에서 조금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게 되겠지만, 지속적으로 관련 부처와 지자체 담당자 등과 논의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2015년 10월 창업한 후 ‘보통도시락’, ‘심플모닝’ 등 외식업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10월부터 롯데엑셀러레이터의 엘캠프(L-CAMP) 2기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다. 지난해 5월 개인엔젤투자조합으로부터 4억 원의 엔젤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1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CCVC소셜벤처투자조합), 롯데엑셀러레이터, 서울산업진흥원으로부터 5억 원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