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대표 김범석)이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1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쿠팡은 2010년 창업 후 지난해 5월 미국 세쿼이어캐피탈 1억달러, 11월 미국 블랙록 3억달러 투자에 이어 이번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주요 투자자는 Softbank, Illuminate Ventures, LaunchTime, Rose Park Advisors, Greenoaks Capital Management, Sequoia Capital 등이 있다)
이에 쿠팡은 지난 1년 동안 총 14억달러(1조 5500억원)의 투자를 받아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성을 대내외로부터 인정 받았다. 쿠팡은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전담직원 쿠팡맨을 통한 자체배송 시스템 완성 ▲ 판매 대행 및 상품 매입하여,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다이렉트 커머스(Direct commerce) 모델의 실현 ▲거래액 중 최대 81%, 평균 75%로 높은 모바일 거래 비중을 달성하는 등 국내 독보적인 모바일 커머스 리더쉽 ▲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2,500만으로 전국민 2명 중 1명 꼴의 사용자 보유 ▲실리콘밸리, 상하이, 시애틀 등 해외 R&D센터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IT기술력을 보유 등을 꼽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혁신적인 사업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성장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쿠팡이 이커머스를 더욱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대표적인 장기투자자로 유명한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웍을 통해 쿠팡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 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