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탭 김민석 부사장(이하 김 부사장)과 세계적 NFT자산관리 플랫폼 NFT뱅크 김민수 대표(이하 김 대표)가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컴업 2021’ 행사에서 ‘NFT와 메타버스, 리얼 디지털 세계로의 초대’ 오전 패널 토크에 참가했다.
진행을 맡은 ‘부릉(VROONG)’서비스로 유명한 물류업체 메쉬코리아의 주상식 이사가 “메타버스와 NFT의 정의에 대해”를 물으며 본격적인 토크쇼가 시작됐다.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 부사장은 지금까지 했던 수많은 정의가 실효성이 없다며 상세한 예시를 들어 메타버스를 소개했다. 이어서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게 메타버스”라고 정의했다.
다양한 방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첫 번째 방은 직접 만나서 회의하지 않고, 온라인 콘서트를 하거나.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의 경험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방이다. 그런 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기할 거다. 두 번째 방은 좀 더 새로운 방이다.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없었던 것을 직접 할 수 있다. 내가 콘서트의 주인공이 되거나 내가 모델이 되거나, 가상 공간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다. 그런데 이 방 모두 창문이 있다. 그리고 창문을 열어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창문 밖 정원에 도착하면 현실 같은 곳이 있다.
그니까 가상공간이 가상공간(방)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져서 모두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세계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가장 명확한 예로 경제 활동도 가능해지는 상황이 오게 된다. 예를 들어 가상 공간에서 핫도그를 주문하면 현실 세계에서 핫도그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메타버스를 단순히 가상 환경이나 게임으로만 정의하지 않는다.
이에 따르면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게 극대화된 것이 메타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음으로 김 대표의 NFT 개념 설명이 이어졌다. “NFT를 대체불가 토큰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대체 불가는 ‘가치’의 대체 불가’다. 쉽게 대체하지 못하는 것을 모두 NFT라고 한다”며 이는 메타버스와 만나서만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이사는 총체적 융합 경험의 결정체인 메타버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물으며 세션을 이어 나갔다. “정부, 기업,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열렬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부사장은 “화상 회의를 오래 하다 보면 대면 회의보다 쉽게 피로 해진다. 도망갈 공간이 없기 때문”이라며 가상회의를 실제 회의처럼 바꾸려는 노력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앞으로 회의, 공연, 교육, 기업의 운영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게임에만 국한되었던 모든 기술의 족쇄가 풀렸기에 모든 카테고리로의 적용이 가능”해진 것이 열렬한 관심이 발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예전의 메타버스와 지금의 메타버스가 다른 이유에 대해 김 부사장은 ‘진정한 의미의 또 다른 라이프 시작’이라고 해석했다. “인프라의 차이로 예전에는 가상과 현실이 완벽하게 분리되었던 반면 이제 그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사용자 경험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 또한 NFT도 메타버스와 같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세상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프로토콜에서 활동하다 보면 그 기록으로 인해 여러 형태로 보상을 받게 된다”며 “NFT는 공동체나 문화를 형성하기에 좋은 시작점이 되었다. 이걸 통해서 나를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레쥬메(resume) 혹은 증명 요소가 된 NFT에 대해 소개했다.
개념적으로만 존재했던 정의들의 가치가 다양해지고 있다. 메타버스와 NFT는 그 중심에 있는 주요 기술이자 트렌드다. 두 패널은 이 기술에 대한 레퍼런스를 소개했다.
김 부사장이 소개한 메타버스 레퍼런스는 ‘로블록스’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넷플렉스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가상 게임을 현실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한정 짓지 않았으며 한다”라며 다양한 기술 활용 예시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를 예시로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개발도상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라며 “그들은 게임과 경제가 융합되면서 게임경제라는 새로운 경제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전망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실과 가상이 경제적으로 긴밀한 연결고리가 생길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해석이다.
김 대표는 가능한 요인으로 ‘웹 3.0’을 꼽았다. “지금까지 ‘웹 1.0’은 오픈된 공간이었고 ‘웹 2.0’은 중앙 집권적 공간이었다. 새롭게 등장하는 ‘웹 3.0’과 메타버스는 이제 다시 오픈된 공간을 만드는 기회로써 작용한다”라고 향후 NFT의 흐름을 전망했다.
또 하나의 이데아가 도래했다. 더 이상 디지털 전환은 업무적 관점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향유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환점이다. 이에 대해 두 패널이 대비하고 있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김 부사장이 신사업 개발로 일하고 있는 자이언트스탭에서는 버추얼 셀럽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자이언트 스탭에서는 지난 8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제작한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한유아’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n분의 1로 모두가 특정 유명 버추얼 셀럽의 지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메타버스가 경제적 활동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는 것이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NFT 은행의 전망에 대해 말했다. “메타버스의 첫 투자 은행이 되겠다는 비전이 있다”라며 “NFT를 바탕으로 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컴업 2021’은 중소벤처기업부, 컴업 2021 조직위원회, 창업진흥원이 주최 및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Meet the future-Transformation’을 슬로건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컴업은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세계에 소개하고 해외 창업생태계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이다.
NFT와 메타버스, 리얼 디지털 세계로의 초대 [알림1관 메인무대][사회(Moderator): 주상식][패널(Panelist): 김민석,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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