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 경향]맛집소개 앱 전성시대
2012년 07월 18일
  • 전국맛집 TOP1000

지난 한 주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전국맛집 TOP1000”(개발사:Menupan.com)”이 무료앱 부문 랭킹에서 전주 대비 +295등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국맛집 TOP1000을 개발한 ‘메뉴판닷컴’이라는 곳은 수많은 맛집소개 서비스들 중 하나이다. 95년도부터 외식업계 정보를 다뤄오면서 1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업체 중 하나이다. 그만큼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앱 출시와 함께 1등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네이버에서 ‘맛집검색’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107개의 사이트, ‘맛집소개’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1,000개 이상의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이 수많은 사이트들은 모두 음식점들을 맛집이라고 소개해주는 대가로 광고비를 받는 것을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웹 서비스로 제공되던 메뉴판닷컴은 수익을 위해서 외식업계 광고를 불가피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평가와 후기시스템을 도입하고 ‘맛집신문고’라는 고발게시판도 운영하면서 맛집정보를 공정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서비스다. 메뉴판닷컴은 유사한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광고성이 짙어지는 세태를 회의적으로 보았고, 이미지 쇄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앱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1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양의 DB를 가지고 있지만 앱을 기획하면서 정말 확실하게 맛집이라고 할만한 1,000개의 식당만 검증해서 소개하겠다는 것이 기존의 서비스와 차별되는 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인증을 받은 음식점들과 파워블로거들의 리뷰를 반영해서 음식점을 추려냈다고 한다. 물론 앱에서 소개되는 1,000개의 식당 리스트에는 광고비가 관여된 식당은 전혀 없다.

 다운로드 수 1위라는 명예와는 다르게 사용자들의 평가는 별점 3개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 앱에 대해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광고나 다름없는 식당 추천을 더 이상 믿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제작자의 의도가 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듯하다. 그 외에도 “추천한 맛집을 갔다가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라는 불평도 있었다. 이 문제는 앞으로 평점과 리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더욱 객관적인 맛집 추천 정보를 쌓으면서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에게서 식당들에 대한 리뷰와 평점데이터를 쌓는 것이 식당정보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일까? 정말 객관적이고 깨끗한 데이터를 얻는다 한들, 광고포화시대를 살고 있는 방어적인 소비자들에게 서비스의 진정성을 설득시키는 일은 또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한끼의 식사 경험은 단순히 음식의 질로 결정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개인적인 취향에도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식당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과 마케터들에겐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일것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많은 시도들이 여러가지 모습으로 모습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 중 차별화된 서비스들만 아래에 소개해본다.

대한민국의 IT업계에서 이런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하는 모든 이의 욕구를 조금이라도 더 만족시키려는 이런 노력들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건전한 외식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외식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 

 


네이버 맛집 윙스푼 – '윙버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서비스, 2010년 NHN에 인수되면서 더욱 많은 식당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식당으로부터 일체의 광고비나 제휴를 맺지 않고 평가와 리뷰로만 이뤄져 있다. 식당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기본에 충실한 앱이라는 평이다. (앱스토어 바로가기)

 

 

블루리본 서베이 – 모바일 서비스가 이뤄지기 훨씬 이전인 2006년도부터 책자로 판매되고 있던 서비스다.  레스토랑의 정보를 직접 설문조사를 통해서 모으고, 심도있는 평가를 하기 때문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식당정보라고 할 수 있다.  직접 큐레이팅을 하기 때문에 광고가 관여되지 않아 신뢰할 수 있지만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결제가 필요하다. (앱스토어 바로가기)

 

 

예약왕 포잉 – 지난 주 런칭하는 순간부터 전국의 27,000여 개의 식당들에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슈가 되었던 식당예약앱. 매번 예약을 할 때마다 전화통화를 해야하는 불편함과 제공해야 하는 개인정보의 중복도 줄일 수 있는 자동전화예약 시스템을 개발했다. 덕분에 전화를 하지 않고도 앱 내에서 식당 예약이 가능해졌다.  물론 식당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다룬다. (앱스토어 바로가기)

 

 

위시랜드 - 프리미엄 식당만을 엄선했기 때문에 식당선택권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제휴 식당은 정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평일 30% 예약할인 혜택으로 고급 외식문화를 많은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서비스. 테이블의 여유로워지는 식사시간 이외의 시간대에 손님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어 파격적인 할인을 가능토록 한 타임마케팅 서비스다. (앱스토어 바로가기)

 

 

오프닝스 – 6개월 이내에 오픈한 식당, 카페 중 퀄리티가 뛰어난 곳을 소개하는 서비스. 편집진이 직접 나가서 품질을 검증하고 취재를 진행한다. 가게 설명과 가게 사진 컨텐츠가 풍부하다는 것이 특징. (앱스토어 바로가기)

 

 

 

< 주간 국내 인기 어플 다운로드 순위(2012.07.09~07.15) >

 

< 주간 세계 인기 어플 다운로드 순위(2012.07.09~07.15) >

 본 자료는 캘커타커뮤니케이션에서 매주 발행하는
<“Most wanted Smart Ranking” 앱스토어 주간 인기 앱 “Best of the Best App”>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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