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츠카드(대표 정연승)'가 무료 클래식 음원 서비스 '클래식매니저'의 iOS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클래식매니저는 저작권 만료를 뜻하는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상태의 클래식 음원에 대한 음원 정보와 스트리밍 플레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웹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7년 1월 26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퍼블릭 도메인은 저작물의 저작권(혹은 연주 등을 포괄하는 저작인접권)을 저작자의 사후 50년~70년 사이로 정한 각국의 저작권 법령과, 약 160개국이 조인한 베른협약에 따라 통용되는 개념이다. 음악 분야의 경우, 저작자나 연주자의 사망 시점, 혹은 연주한 날이나 음반을 발행한 날 등으로부터 시작해 보호 연한을 초과한 상태의 '아무나 무료로 쓸 수 있는' 저작물을 의미한다. 한국과 미국 등은 70년, 일본과 중국 및 대부분의 동남아 지역은 50년 정도를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보호 연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래 이미지 참조)
클래식매니저는 현재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1898년부터 1987년까지 녹음된 5,264개 음반의 98,000개 음원을 수록해 서비스 중이다. 개인용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외하면, 회원과 비회원 사이의 기능의 차이는 크지 않다. 랜덤 플레이와 앨범 및 트랙별 차트가 제공되고, 아티스트와 장르, 레이블, 악기 등으로 정렬하거나 검색이 가능하다. 설정 메뉴에서는 AAC(96K)와 MP3(320K) 두 가지로 음원의 스트리밍 품질을 정할 수도 있다.
정연승 대표는 아시아권을 시작으로 데이터 보유량과 사용자 수를 확장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퍼블릭 도메인의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문제에 대해, "국가별로 다른 저작권 보호 기간에 맞춰 자동으로 음원을 필터링하는 기능을 개발"해 적용 중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쟁자인 '이다지오(Idagio)'와 '낙소스 뮤직라이브러리(NML)'와는 달리 자동 필터링이 가능하고, 비교적 저작권법 보호기간이 짧은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좋고 방대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크리에이티브커먼스(CC) 라이선스를 통한 신인 아티스트의 음반 유통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클래식매니저를 "세계인의 온라인 음악 라이브러리"로 만들고 싶다면서, "2031년이 되면 존 레논의 음원도 퍼블릭 도메인이다. ... 클래식과 재즈를 넘어 매년 어마어마한 올드팝들이 클래식매니저를 통해 풀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