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턴들이 뽑은 신의 직장에 ‘구글’이 선정됐다. 16일(현지 시간) 미국의 취업정보사이트 ‘글래스도어’는 인턴들이 꼽는 미국 내 최고의 직장으로 구글을 선정했다. 구글은 인턴들이 평가한 점수, 5점 만점에 4.6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했다.
구글 프로젝트 관리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한 인턴은 “구글은 인턴을 풀타임 근무자보다 대우를 더 잘 해준다. 모든 근로자들이 부회장과 시간을 보내면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며 구글의 선진적인인턴 근무환경에 대해 밝혔다.
구글 인턴들의 평균 월급은 5787달러로 한화 약 624만원에 달하는 액수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턴의 경우 6432달러(한화 약 694만원)로 인턴 중 최고가의 월급을 받는다.
글래스도어 관계자 스콧 도브로스키는 “구글 인턴들은 구글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모든 직원들과 어울릴 수 있고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으며 월급도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식사와 간식 등이 무료로 제공되는 등 구글의 근무환경 또한 최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글의 인턴 입사 조건은 근무환경에 비례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들은 구글의 면접 난이도를 5점 만점에 3.4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하는 점수다. 작년 구글의 인턴 면접시험은 “당신의 영웅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학교 버스 안에 탁구공이 몇 개나 들어갈 수 있는가?” 등의 감성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를 동시에 요하는 질문이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 이어 인턴들이 뽑은 신의 직장 2위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 앤 겜블(P&G)’이 차지했다. P&G는 훌륭한 인턴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인턴들과 상위급 간부들이 함께 일하는 다정한 회사 문화로 대표된다. 일부의 인턴들에게는 무료 여행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3위는 ‘퀄컴’이 차지했다. 도브로스키는 “퀄컴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인턴들에게 혁신을 불어넣고 있다”며 “인턴 학생의 스케줄을 맞춰주고 월급 액수도 많다. 샌디에고 중심부에 있는 본사 풍경과 위치도 좋은 근무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대형백화점 ‘노드스트롬’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으며 ‘제너럴 일렉트로닉스(GE)’,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 ‘인텔’, ‘KPMG’, ‘시스코’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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