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머신러닝 전문 엑셀러레이터 '제로스닷에이아이(Zeroth.ai)'가 2016년 11월 14일 시작한 첫 배치 프로그램을 16주만에 마치고, 그 성과를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행사를 개최했다.
홍콩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서울, 일본, 싱가포르, 베이징 등 4개 도시에 마련된 행사장으로도 생중계되었으며, 각 도시 투자자와의 비디오 컨퍼런스도 진행되었다. 서울 행사(ZID X SEOUL)는 제로스닷에이아이의 파트너사인 기술 기반 엑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가 맡아 진행했다.
퓨처플레이의 류중희 대표는 "제로스에이아이가 커버하는 국가들은 인공지능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가들은 아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세로(Sero)'같은 스타트업은 그 나라가 당면한 농업 분야의 문제를 AI를 활용해서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놀라웠다"면서, "AI는 결국 도구다. 한국에서는 한국의 문제만을 주로 보게 되는데, 아시아권의 스타트업들이 어떤 문제를 AI로 해결해보려고 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배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10개 스타트업은 아래와 같다.
- 애니웨어(aniWEAR), 홍콩: 바이오센서와 인공지능 테크놀로지로 애완 동물의 행동, 심리 상태, 습관 등 생체 정보를 24시간 추적해 애완 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도록 돕는 기술
- 보티마이즈(botimize), 대만: 머신러닝과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Neuro Linguistic Programming)을 통해 개발자가 챗봇의 성능을 추적, 시험, 최적화도록 돕는 통계 플랫폼
- 클레어닷에이아이(Clare.ai), 홍콩: 은행의 고객 서비스용 화이트레이블(white-label) 챗봇 솔루션
- 디자인자(DesignJar), 홍콩: 전문가 수준의 마케팅용 그래픽 디자인을 즉시 제공하는 서비스
- DT42, 대만: 경량화한 딥 러닝 모델로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
- 임프레스닷에이아이(Impress.ai), 싱가포르: 기업의 채용 인터뷰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
- 메타랩(Metalab), 인디아: 사용자의 코드 입력 없이도 학습이 가능한 머신러닝 플랫폼
- 오브젝트에이아이(ObjectAI), 호주: 인공지능 기반으로 이미지나 영상에서 사물을 감지하는 기술
- 로코(Rocco), 미국: 게시물 제작과 게시 등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돕는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 세로(Sero), 베트남: 인공지능 기술로 벼의 발육 상태를 분석하고 생산량을 예측
전 테크스타(Techstar) 뉴욕, 런던 디렉터 탁 로(Tak Lo)가 주도해 홍콩에 설립한 제로스닷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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