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설문 조사 플랫폼인 '모아폼'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꿈네트웍스(Qoom Networks, Inc. 대표 서명철)가 벤처투자사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모아폼은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나 설문 입력 양식 등을 만들고 답변을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글폼(Google forms), 타입폼(Typeform)과 비슷하지만 많은 사람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는 다대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설문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이다.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베이몽키나 타입폼 등 비슷한 서비스들은 현재 기능 중심에서 전체적인 프로세스 중심 서비스로 진화하는 중이다. 다른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답변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유사 서비스인 네이버폼 및 무료 설문 조사 만들기 사이트들은 대부분 설문지 제작 서비스에 국한되어 있다. 또 설문 대상에 대한 이해도, 질문의 내용 및 구성, 질문의 표현 등은 전혀 생각지 않고 대략의 목적만 가지고 설문을 제작하고 있다 보니 설문지 작성 시 어려움을 겪거나, 설문 작성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서도 단순한 답변을 받는 데 그치고 있다.
모아폼을 개발하는 꿈네트웍스 서명철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은 설문조사를 커뮤니케이션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에게 의견을 묻고 답변하는 설문조사는 다대일 커뮤니케이션이다. 메신저와 같이 일대일 커뮤니케이션, SNS와 같이 개인의 의견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대다(One to Many)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분석할 수 있는 다대일(Many to One)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설문 또한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임을 인지하고 모아폼은 입력 양식을 만드는 기능 중심의 소프트웨어에서 사용자가 좋은 설문을 만들고 양질의 답변을 수집, 분석하여 필요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프로세스 중심의 서비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좋은 질문 교육 콘텐츠 제공, 불성실한 답변자 필터링 기능 및 타 소프트웨어와의 연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는 "서베이몽키(SurveyMonkey)나 퀄트릭스(Qualtrics)는 한국 시장에 로컬라이즈가 덜 되었고, 사용하기에도 어렵다. 구글폼이나 네이버폼은 사용하기 쉽지만 제대로 된 설문 조사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모아폼은 이런 부족한 부분을 잘 공략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테일을 잘 구현한 서베이 제작 서비스이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베타 테스트를 거쳐 2018년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아폼(https://www.moaform.com)은 현재 국내외 대기업들을 포함해 약 40,000여 명의 사용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