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인터넷 포털 검색 업체 야후가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2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뤄낸 야후다.
야후는 28일(현지 시간) 지난 4분기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주당 3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4센트보다 33% 증가한 액수로 시장 전망치의 27센트를 훨씬 웃돌았다.
총 순수익은 2억 7227만 달러(주당 23센트)로 전년 동기 2억 9557만 달러(주당 24센트)의 순익보다는 줄어든 액수지만 이는 야후 코리아 철수와 알리바바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경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은 1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억 7000만 달러보다 4.4% 늘었으며 시장 전망치인 12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유료 클릭수는 전년 동기에 대비하여 11% 늘어나 클릭을 통한 수입이 증가했으며 클릭 당 과금(PPC)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클릭을 통한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11%나 늘어났고, 클릭 당 과금(PPC) 역시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해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아울러 작년 회계 연도말을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는 6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자산규모 25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야후의 이번 실적발표는 지난해 7월 마리사 메이어가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후 처음이다. 메이어는 지난 7월 구글에서 야후로 영입됐지만 출산 등으로 인해 올해 첫 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메이어가 야후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뒤, 야후는 작년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에 야후는 최근 4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성장세를 회복했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이어는 이어 4분기의 사업 영역 확장을 이야기 하며 “특히 4분기에 경영진을 확대하고 NBC스포츠와 CBS TV 등 핵심 파트너들과 재계약함으로써 영업상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야후는 TV 채널과의 핵심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인터넷 앨범 서비스인 플리커와 야후 메일의 모바일 기반을 확장함으로써 모바일 사업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문화나 기업 경영방식 등 내부적인 변화와 혁신도 이뤄냈다”고 메이어는 덧붙였다.
이같은 야후의 실적 호조 소식에 이날 정규거래에서 0.3% 밀렸던 야후 주가는 뉴욕증시 폐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