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헬로네이처가 오픈마켓 '11번가' 운영사인 SK플래닛에 인수된다.
지난 13일 체결된 인수 계약은 SK플래닛이 헬로네이처의 지분 전체를 인수해 독립적인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으로, 인수 금액과 현금지급·주식교환 여부는 비공개다.
헬로네이처 모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 담당자의 확인에 의하면, 이번 인수합병 후에도 헬로네이처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박병열 대표를 포함한 전체 임직원의 고용도 승계된다.
기존 투자자의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도 이뤄진다.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는 인수 내용이 발표된 15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미래에셋, GS홈쇼핑 등에게 큰 수익을 돌려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패스트트랙아시아 차원에서도 "사실상 첫 번째 Full Exit(완전한 투자금 회수)"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SK플래닛은 헬로네이처 인수를 통해 기존 오픈마켓 서비스 범위의 확장과 신선식품군 경쟁력의 강화를, 헬로네이처는 11번가, 시럽, OK캐쉬백 등 기존 SK플래닛 서비스와의 접목을 통한 사업 기회 확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