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NIP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IT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완벽한 모바일의 승리였다.
지난 5년간 시가총액 순위 상위권 변화의 특징을 살펴보면 PC 및 유선인터넷 시대를 이끌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HP, 시스코 등 전통적인 IT 강호들의 순위는 하락한 반면 모바일과 스마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구글, 삼성전자, 퀄컴의 시가총액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 구글에 이어 전 세계 IT 기업 중 세 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2010년 8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1년 5위, 지난해 3위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11년 2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4위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각각 3위와 7위를 차지했던 IBM과 인텔 역시 두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100권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체는 LG디스플레이로 29계단을 상승했다. 이어 니콘이 26계단, 미디어텍 21계단 순으로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과 대만이 각각 2곳, 3곳이 늘었고 일본은 반대로 2곳이 줄었다. 우리나라는 2011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IT·인터넷 서비스, IT 관련 하드웨어 분야가 3개씩 늘었으며, 전자부품·장비 업종도 1개 증가했다. 반면 네트워크 장비와 반도체 업체는 각각 4개와 2개 줄었다.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데 모바일과 스마트 혁신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지를 대변하는 대목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등 새로운 IT 패러다임 변화에 어떤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IT 업계의 미래상은 그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