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루빅 벤처스(Cherubic Ventures)>의 매니징 파트너 티나 청(Tina Cheng)은 짧은 시간에 벤처 캐피털 업계에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기술과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은 티나 청은 체루빅 벤처스를 세우기 전에 야후(Yahoo), 트라이안즈 컨설팅 (Trianz Consulting), 시스코(Cisco), 오길비 & 매더 (Ogilvy & Mather)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실리콘 밸리와 중국을 잇는다는 비전을 가지고 2013년에 설립된 체루빅 벤처스는 실리콘 밸리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초기 단계 기술기업 중심 벤처 캐피털이다. 청 파트너는 다수의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출 수 있었다. 또한 대만과 실리콘 밸리에서의 경험 덕분에 네트워크를 다지고 벤처 세계에 뛰어들 수 있었다.
청 파트너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과학보다는 예술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그녀는 모든 스타트업의 성공은 바로 강력한 제품 비전이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어떤 스타트업이 되었건 성공을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강한 비전이 필수라고 믿는다.
청 파트너는 UCLA 앤더슨(Anderson)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고 대만의 국립정치대학(National Chengchi University)에서 광고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비석세스는 인터뷰를 통해 티나 청이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1. 배경과 전문 분야는 무엇이며, 어떻게 투자자가 되었는가?
체루빅 벤처스는 2010년에 시작했고, 2013년 말에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현재 소비자 기술 분야에서 초기 시드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커머스, 물류, 핀테크, 헬스케어, AI, 블록체인, 미디어, 기업 솔루션,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150개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2. 투자자로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는가? 그리고 스타트업은 어떻게 발굴하였는가?
미국에서 플렉스포트(Flexport), 캄(Calm), 힘스(Hims) 이렇게 3개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고 우리가 투자한 LAIX와 MOGU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이들은 소비자 기술이나 기업 분야에 있는 회사들이다. 탄탄한 투자자-창업자 네트워크 덕분에 좋은 투자처를 소개받고 있다.
3. 투자를 결정할 때 결정적인 적신호로 작용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창업자 팀이 좋지 않은 경우, 차별점이 드러나지 않는 제품/서비스인 경우, 지나치게 자본 집약적인 경우, 성장하고 있지 않은 분야인 경우 등이 있다.
4. 스타트업의 성장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핵심성과지표(KPI)로는 무엇이 있는가? 산업별로 LTV(Lifetime Value)나 CAC(Customer Acquisition Cost) 등 다양한 지표가 있지만, 당신이 추가로 사용하는 지표를 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 B2C 스타트업: 활성 사용자와 관련된 지표, 각종 성장률, 거래량 등
- B2B 스타트업: 고객 증가율, 매출 증가율 등
5. 투자 범위와 규모는 어떻게 되나? 평균 한 해에 몇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나? 그리고 한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도 당신에게 투자를 받을 기회가 있는가?
한 해 평균 20~30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잔디(업무용 협업 소프트웨어), 닥터엘시아(화장품 브랜드), 테라(블록체인 스타트업) 등 한국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했다. 대부분의 투자는 중국과 미국에서 이루어진다.
6.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비추어 보았을 때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그런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가?
-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찾지 못한 경우
- 자금이 바닥나고 (추가)투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
- 시장이 충분히 크지 않은 경우
이런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회사는 시장의 수요와 규모가 충분한지 파악해야 하고,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고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제품을 선보일지 알아야 한다.
7. 당신과 같은 투자자를 만나거나 피칭할 기회가 주어진 창업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그리고 창업가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3가지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
다음의 질문에 답을 할 줄 알아야 한다.
- 왜 이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동기는 무엇인가?
- 당신의 제품/서비스가 현존하는 것들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
- 당신의 이점과 해자(moats)는 무엇인가?
- 당신의 회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의 팀인 이유는 무엇인가?
8. 당신이 생각하는 글로벌과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 고려해야 할 점은?
모든 주요 회사들이 글로벌 확장을 함에 따라서 스타트업 또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 확장 시에는 단순히 제품을 복사해 붙여넣기 식으로 다른 시장에 내놓지 말고 현지 시장에 맞게 현지화를 해라. 그리고 시장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지의 인재를 찾아라.
9.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회사 이름은 비석세스이다. 투자자로서, 혹은 한 사람으로서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성공한 투자자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람이며, 동시에 펀드와 LP들을 위한 금전적인 보상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성공이란 인생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그 목표가 무엇이 되었든 말이다.
10. 10 년 전으로 되돌아간다면 바꾸고 싶은 것은?
세계 여행을 하거나 대학교 때 1년 정도 휴학을 할 것이다.
11. 다음 기회에 한국에서 만나고 싶은 사업가 및 스타트업은?
한국에서 가장 유망하고 흥미로운 스타트업을 만나고 싶다.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들이 미국이나 중국과 다른지 알고 싶다.
체루빅 벤처스의 티나 청은 비석세스와의 인연도 오래되었다. 비석세스가 비글로벌을 개최할 때마다 서울을 방문해왔으며, 한국 시장의 트렌드와 스타트업이 중국이나 미국과 어떻게 다른지 늘 알고 싶어한다. 티나는 7월 18일 구로 이노베이션 서밋 2019에 참석해 다양하고 유망한 한국 스타트업을 만났다. -James, Kyeyoung, Heather and Team be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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